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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말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으햐햐. 어쩌다보니까 이 블로그 만든 이후에 가장 장기간의 텀을 둔 포스팅이네요. 도무지 포스팅할 마음이 안생겨서 말입니다 OTL 매 시즌 느끼는거지만 이 겨울방학은 진짜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뭐, 우리 선수들은 각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다시 모여서 트레이닝 재개. 물론 모레티처럼 진작에 와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던 선수들도 있습니다 :) 어쨌든 가장 먼저 한 게 몸무게 측정이라고 하던데; 과체중(-_-)으로 벌금을 물게 되는 선수는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혹독한 키케님. 푸하하. 모처럼의 휴가였는데 마음껏 먹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여튼 새해는 데르비 2연전으로 시작입니다. 그러고보니 비야레알에 새로 입단한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의 데뷔전이 우리 경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유니폼에는 마티 페르난데스라고 쓰는 것 같은데 어쨌든 소속팀이 소속팀이니만큼 당연히 첫인상은 안좋습니다. 훗훗. 잘하는 윙어라고 하니까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처참한 데뷔전을(..) 일단 아르젠틴이긴 하지만 칠레 국적을 선택했기 때문에 봐줄만한 건덕지도 없다는거.

#2  좀 뒤늦게 짤방 얘기. 방학이기도 하고해서 휑한 컴퓨터 책상 위 벽에 사진띠라도 만들까 해서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을 인화해봤습니다. 사이즈는 5 x 7 이니까 센티미터로 하면 약 13cm x 18cm 네요. 그리 작은 사이즈는 아니죠. 뭐 좀 커야 조잡한 느낌이 안드니까요. 아무래도 비야 사진이 제일 구하기가 쉽다 보니까 비야가 많고, 비센테도 있고 여긴 안찍혔지만 카니님도 계시고, 메스타야 사진도 있고. 뭐 딱 제 취향스러운 사진들뿐입니다. 키케도 있죠(..) 발렌시아 외 선수들이라면 역시 사진 구하기 쉬운 또레, 정도? 아, 알렉스랑 세스크 사진도 마침 인화하기 좋은 대형 사이즈 사진이 있어서 몇 장 인화해봤지요. 사실 욕심대로라면 발렌시아 경기 사진들을 많이 인화하고 싶었는데 저 사이즈로 인화해내려면 만만찮은 크기의 원본을 요구하는지라 고화질의 '잘찍힌' 사진 구하기가 어려운 발렌시아로서는 역시 무리. 저정도로 만족해야지 말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작업은 안했지만 저거라도 해두면 진짜 휑하다못해 썰렁한 제 방도 좀 화사해지겠지요(..) 그리고 두번째 짤방은 연말 간식거리 사러 마트에 갔다가 저도 모르게 사들고 온 발렌시아 오렌지쥬스. 사실은 플로리다산 오렌지입니다만, 품종이 발렌시아 오렌지, 라는 느낌이더군요. 뭐 워낙 오렌지 쥬스는 좋아하는지라서 이미 다 마셔버렸지만요. 으하하.

#3  진짜 잡담스럽네요, 이 포스팅. 두서도 없고. 여튼 요 며칠 받아둔 축구경기들을 몇 개 봤는데 대개 AT 경기나 남미쪽 경기였지요. 그리고 오늘은 데포르티보와 에스파뇰의 경기를 좀 보다가 말았습니다. 데포가 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손이 쉽게 안갔는데 뭐 봐버리자- 라는 오기로. 근데 결국 끝까지는 못보고 전반전만 봤습니다. 여튼 데포르티보는 공격진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ㅡ 진짜로 아리스멘디가 포워드로 뛰더군요; ㅡ 수비진도 좀 정돈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정돈이 안된 느낌이예요. 홈경기인데도. 전체적으로는 데포르티보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점유율도 월등하게 높았는데 결국 세트피스 한 방에 실점. 뭐 이건 워낙 잘 올라간 코너킥이었으니까 할 말은 없지만요. 여튼 뭐 수비를 얘기하기 이전에 그 수많은 찬스를 하나같이 놓쳐버리고 마니까 진짜 보는 사람이 속 터지기 딱 좋더군요; 후반전까지는 차마 못보겠어서 그냥 꺼버렸습니다 -_- 삭제는 안했으니까 뭐 다시 보긴 보겠지만 딱히 자신은 없네요 OTL 새해엔 데포르티보도 좀 잘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근데 데포르티보가 그 전 라운드에서 우리랑 경기를 했기 때문인지 해설자들이 우리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 다음 중계가 아마 우리랑 사라고사 경기였던것 같은데 보고 싶다는 둥; 경기 해설은 안하고 말입니다. 물론 레드카드건으로 좀 말이 많았기 때문에 그닥 좋은 얘기는 아니었지만요.



#4
  이건 수페르지 웹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2006년 최고의 영입은 누구?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설문의 현재 상황(..) 단순히 퍼센테이지로만 나왔기 때문에 정확한 득표수는 잘 모르겠지만요. 후보들의 면면이나, 득표율 등만 봐도 무슨 설문인지는 쉽게 유추가 가능할 정도의 뻔한 결과입니다 OTL 뭐 일단 저도 53%에 힘을 보태줬죠. 이런건 솔직해야 OTL 여튼 각각 반대의 의미로 이해가 안가는 2%들도 있고 말입니다. 가비군이야 뭐 부상 당해버려서 할 말이 없긴 하지만요. 델군 같은 경우는 대체 누가 2% 를 만들어준건지부터가 의문이고. 뭐 이런 내용의 투표야 시즌이 끝난 후에 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막상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까 역시나 올 시즌도 딱히 성공적인 선수 영입을 한 것 같진 않네요. 실바나 가비군은 예정된 영입에 가까운거구요. 물론 놓칠뻔도 했지만(-_-).. 여튼 지난 시즌이 좀 유별났을뿐입니다; 아니, 지난 시즌도 대박이 몇개 있었을 뿐이지 반타작 정도였지만요. 물론 영입하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지겠지만 늘 그럴 수는 없는 일. 일단 호아킨의 경우는 좀 더 기다리면 될테고 포기할만한 가격도 아니구요; 모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문제는 타바노랑 델군인데 -_- 하나는 이미 포기했고, 하나는 짜증이 나려고 하니까 말이예요. 플레이도 못보고 화내는 것도 우습지만 그 상황 자체가 짜증이 난다는 게 문제죠; 대체 왜 아직까지 플레이를 보지 못해야 하는거냐, 는 거랄까요. 주급도 발렌시아에선 탑에 가까운 수준이고 말이죠. 막말로 델군 주급 까서 주급 올려주고 싶은 선수가 이미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 뭐, 돌아올 때까지는 일단 기다려봐야 겠지만요 -_- 딱히 인내심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왠만해선 이뻐해주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복귀하자마자 포텐셜 폭발해주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로요. 훗.

#5  오랜만의 포스팅이라서 나름대로 할 말은 또 많네요 OTL 그래도 이게 마지막입니다. 왜냐면 여전히 진행중인 재계약이나 영입 추진에 대한 얘기들은 하고 싶지 않아요. 머리 아프거든요. 아, 그래도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죠. 수페르지 타이틀을 보고 새삼 확인받은 거지만, 한 이틀 후면, 결국 아얄라씨는 프리로 풀려버립니다. 아직 희망을 버린 건 아니지만 그쪽에서 워낙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네요. 생각할수록 카르보니한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매시즌 겪어왔던 일이긴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아얄라씨보다도 프런트쪽에 더 화가 나니까요. 어차피 결국 그 조건을 다시 내밀거였으면 처음부터 그랬으면 됐을거란 얘기인데 이렇게 고생하게 만들고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게 진짜로 마음에 안듭니다. 여튼 이래저래 우울합니다. 그래선지 WSD에 살리나스씨와의 아얄라씨 인터뷰가 있는데 번역할 엄두가 안난달까요(-_-) 절반 정도 읽다가 왠지 속이 안 좋아져서 덮어버렸는데 사실 요즘 아얄라씨 사진을 보거나 인터뷰를 보거나 하면 속이 울렁거려서요. 뭐 그렇습니다. 여튼 다음 포스팅은 내년에야 하게 될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미리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b
아래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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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