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06-07 : 35R : 20070519 vs 마요르카

으햐햐햐햐햐

앙굴로씨-가비군, 캡틴-바라하님, 실바-로페즈씨 교체 :)
Goles: 0-1 Min. 89 Joaquín.

4연승, NO ES UN SUEÑO
우승은 꿈이 아니라, 눈 앞에 있는 현실. 최선의 노력과 약간의 운이 따라준다면 거머쥘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종료 직전에 들어간 호아킨의 결승골로 4연승입니다. 짝짝짝. 그 바로 전에 실바와 로페즈씨를 교체 투입한 키케에게도 다시 한 번 박수를(...) 솔직히 전 실바 빼고 로페즈씨 넣을 때 경기 버리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매번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키케가 또 이겼다는 걸 깨닫고 반성 및 사과를 하긴 하지만 뭐, 괜찮겠지요. ..물론 아직도 로페즈씨의 투입은 늘 하던 버릇대로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웃음) 아, 그리고 마르체나 오늘 발렌시아에서의 프리메라리가 150번째 경기였다고 하더군요. 승리로 마무리되서 다행입니다 :)

간단하게,
마요르카, 잘하더이다. 확실히 요새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니만은 정말 그런 모양. 유럽 컨페티션을 노릴만한 위치에 있어서 그런가 선수들도 으쌰으쌰 하고 있고, 덩달아 경기장 분위기도 우리한테 별로 안 좋았고 말입니다(..) 원정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새삼스럽게 그렇게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어쨌든 중원을 우리가 장악했더라면 좀 쉽게 풀어나갔을텐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꽤나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말았고, 무엇보다 카운터를 하는 것도 막는 것도 좋더군요. 꽤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경기력이 한숨이 푹푹 나올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시즌 막바지라 그런가, 많은 경기들을 소화해내온 몇몇 선수들이 공황에 빠져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삽을 들기도 했고, 주도권을 잡고 있는 척 하면서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바람에 조금 우울하긴 했지만요. 확실히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미친듯이 뛰어온 비야랑 미구엘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보이지 말입니다. 그나마 드문드문 휴식을 가져왔던 파비안씨는 확실히 나은데. 3경기 남았는데 쉬라고 할 수도 없고, 쉬란다고 순순히 쉴 선수들도 아니고 OTL

우리 부주장님
부상 끌어 안고 뛰어서 그런지 요즘 들어 풀타임 소화해내는 것이 버거워 보이는 우리 캡틴을 대신해서 바라하님이 무사히 돌아오셨습니다. 30분 좀 모자란 시간을 소화. 솔직히 바라하님이 들어오셔서 경기가 확 뒤바뀌었다, 이런 것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그 전에 그다지 활용을 하지 못하던 중앙루트를 적절히 사용하게 되면서 단단하던 마요르카의 수비 밸런스를 조금씩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점점 출장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가비군. 확실히 경기가 거듭되고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수록 점점 더 가벼워지는 모습입니다. 이제 세 경기 남았는데 한 경기 정도는 풀타임, 그게 아니라면 선발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지켜보는 일
여유롭게 약간의 운을 기대하면서 이번 라운드의 남은 경기들을 지켜볼 수 있겠네요. 현재 마드리드와 바르카가  승점 66점. 마드리드는 레크레아티보와, 바르카는 AT와 경기를 합니다. 물론 둘 다 원정 경기. 그리고 오늘 먼저 경기를 마친 우리는 승점 65점. 며칠 전에 극적으로 UEFA컵 2연패를 한 세비야는 승점 64점이고, 역시나 리아소르 원정. 전부 원정 경기를 하는데다 만만치않은 상대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조금쯤 즐거운 기대를 한다고해서 나쁠 것은 없겠지요. 뭐 우리는 이겼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 같은 건 안 벌어질테니까 여유있게 지켜봐야죠.

01

즐거운 일요일
우리 선수들이 극적인 원정승을 해주는 바람에 멋진 트라이앵글이 만들어졌습니다, 저한테. 좀 예전에 이야기했던 적도 있지만 발렌시아 말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타 리그 클럽이 슈투트가르트와 유벤투스인데 두 팀 모두 오늘 좋은 소식이 있었거든요.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자력으로 2006-07 시즌 마이스터, 유벤투스는 아직 3경기가 남아 있지만 오늘 경기 승리로 2위를 확보, 힘겨운 세리베 전투를 끝마치고 다음 시즌 세리아로 돌아오는 게 확정되었지 말입니다. 딱히 팀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아끼는 선수들이 있는 팀들이라 많이 기쁘네요. 게다가 우리 선수들도 4연승. 멋진 주말입니다. 으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