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뛰고 싶었던 우리 비센테 T_T



왠일로 교체 표기 정확한 AS -_-;
Goles 1-0 Vicente (min. 6), 2-0 Silva (min. 58), 3-0 Morientes (min. 70)

순조로운 출발
사실 운만 좀 더 따랐다면 더 큰 점수 차이로 이기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푸흐흐. 여하튼 본격적인 리그 시작과는 좀 동떨어져 있는 3차예선이라 어떨라나, 했는데 잘해주더군요. 당연한거지만. 사실 중계를 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비센테가 보여서 뭔가 울컥하고, 덕분에 꽤 높은 텐션으로 경기를 보기 시작했는데 거기다 전반 초반에 골까지 넣어주고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완벽한 비센테 그대로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리가 개막까지는 좀 남았기도하고 폼을 끌어올릴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여하튼 좋은 예감이 듭니다. 이번 시즌 정말, 기다려온 만큼의 보답, 해주겠지요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T_T 반면에 유럽 컨페티션 경기 100번째 출장이셨던 카니님은 승리로 마무리. 비록 많이 심심하셨습니다만은. 푸흐흐. 그래도 단정하니 짧게 깎은 백금발의 머리카락도 그렇고 행운의 마스코트인 붉은 수건도 그렇고. 카니님이 이 경기를 어떤 생각으로 임하셨는지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네요. 빅이어...

2007-08, Valencia Club de Futbol
상대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상대팀이 워낙에 무기력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여주는 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난 프레 경기들과는 달리 베스트 11에 가까운 라인업이기도 해서 경기 자체도 재미있었구요. 무엇보다 프레 시즌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다들 쌩쌩하다는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여하튼 주전과 백업과의 전력차가 현격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엔 과연 키케가 어떻게 로테이션을 문제없이 돌릴 것인가가 궁금할 정도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키케의 경기 운영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오늘도 무슨 물 만난 고기처럼 이래저래 포메이션 바꿔가면서 선수 교체하는 키케의 진지한 얼굴이 인상적이었거든요. 여하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그렇네요. 성장하는 키케님. 푸흐흐. 물론 아직은 딱 한조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그리고 오늘 경기 보면서 느낀건데 지기치 영입 진짜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만 받아먹어도 이건 뭐 -_-;

덧붙임,
사실 뭔가 더 글을 쓰고 싶은데 모 사이트에서 경기 끝난 후에 비축해 둔, 감상문을 쓸 기력을 좀 소모하는 바람에 손가락도 머릿속도 둔하고 그렇습니다 -_-; 그리고 뭐 상대가 상대다 보니 딱히 지적할 것도 없고.. 남은 인조잔디 원정도 잘해줄 것 같네요. 당장은 프레젠이 코 앞이라 그게 더 신경 쓰이긴 합니다만, 뭐 이것도 이긴 자의 여유인거겠지요, 푸흐흐. 프레젠 전에는 꼭 영입 완료 한다 했으니 그것도 신경 쓰이고. 뭐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내용에 대한 얘기 하나도 없는 건 그냥 이해해주시면; 실바나 호아킨은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잘했는데 잘했을거라는거 혹은 잘했다는 거 다 알 것 같기도 하고. 혹 경기 구해지면 꼭 보세요. 약팀이 상대긴 해도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는 선수들 보는게 재밌거든요. 골이 안들어가서 좀 짜증나는 면은 있긴 하지만요(..)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