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몇 년만인지 모르겠지만 이틀동안 드라마 하나 클리어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에서 '아름다운 그대에게'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고, 제목은 '花ざかりの君たちへ~イケメン♂パラダイス~'. 현지 방영 당시에ㅡ아마 지난 분기였던 거 같습니다만 토마 말고 다른 캐릭터들 캐스팅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봤었거든요. 그리고 그 때는 커피프린스를 보고 있기도 했었고. 비슷한 건 아닌데 여주인공이 남장을 한다는 게 똑같아서 당시에 많이 비교당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나긴 나네요.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서도. 사실 이 즈음 발렌시아 때문에 캐우울해서 스트레스 풀 방법을 찾다가 이 녀석이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보기 시작한건데 대박. 이틀만에 다 보게 될 줄은 몰랐던 것도 사실이고. 사실 이 녀석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연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캐릭터 싱크로율이 거의 200%에 육박. 까놓고 원작의 나카츠보다 이 녀석이 더 좋아요. 푸하하. 여전히 홀릭중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 요 위에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 더 섬세하게 만들고 싶기도 했는데 캡쳐질 다시 하기가 귀찮아서 있는 걸로만(...) 그러고보니 드라마 보면서 캡쳐난사한 것도 참 오랜만이었고, 드라마 프로모션까지 닥치는대로 찾아서 본 건 거의 천년만. 그리고 요새 보고 있는 드라마는 태왕사신기랑 SP. 커피프린스에 이어서 한국 드라마 닥본사-_-하고 있는 건 태왕사신기가 두번째고. 음, 좋아하는 캐릭터는 역시 주무치인가. 푸흐흐. 아니, 사실 수지니가 제일 이쁨.

얼마전에 WD 160G짜리 외장하드인 패스포트를 구입했는데, 이 녀석 진동이 장난 아니네요. 어쨌든 개판 오분전인 컴퓨터를 좀 수습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다가, 곧 하드가 날라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급 지른거긴 한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른게 호랑이발쿠션(..) 이건 나중에 사진 찍어서 올릴라구요. 푸흐흐.


포스팅 제목하고 이어지는 본론은 여기.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죠. 바빠서도 그랬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제가 꽤나 감정적인 사람이라서, 입니다. 감정적이다ㅡ 라는 표현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거지만, 지금 제가 사용한 의미는 자신의 감정에 굉장히 솔직한 편이다, 라는 의미구요. 쉽게 말하면 포스팅하기 싫어서 안했다는 얘기, 랄까요. 만약 이 블로그가 조금 예전처럼 '발렌시아 팬질 과정의 기록' 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간 포스팅이 열댓개는 더 올라오고도 남았을만큼, 별의별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것도 꽤나 짜증나고 경악스러운 일들만 골라서요. 지금은 그 대부분의 일들로 인해 생긴 유쾌하지 않은 감정들이 꽤나 가라앉은 상태지만 여전히 그 잔재들은 남아 있고, 관련된 얘기들은 여전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감정들은 저한테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크기라 다른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던거고. 아예 분리해버리면 좋을텐데, 도무지 안되네요, 그런게. 그래도 쌓아두면 언젠간 비틀리게 될 것 같아서. 언젠가는 토해내게 되겠지요.

그리고 접어두는 팬심의 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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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