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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나가려던 찰나에 도착했지요. 커피랑 초콜렛이랑 카드(!)랑 아마 팔찌로 추정되는 선물까지 잘 받았어요 :) 으햐햐. 근데 팔찌 맞나; 딱 봤을때 혹 팔찌인가 싶어서 해보려고 했는데 안되가지고 OTL... 그냥 장식고리 같기도 하고 그렇지 말입니다(..) 이뻐! 하와이 같애!! 여하튼 요즘 하루하루가 쓸데없이 바쁘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덕분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지요. 푸흐흐. 역시 선물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즐거운 일♪ 수호씨 고마워. 캬캬캬. 그나저나 커피 패키지가 너무 이뻐서 뜯기가 아깝다 T_T 크리스마스 거북이다. 눈사람이야 T.T 그래도 요새 커피가 다 떨어져서 맛없는 거 마시고 있기 때문에 뜯기는 뜯어야 해(..) 여튼 이쁜 카드도 받았고 커피도 크리스마스라고 외치고 있어서 상단에 크리스마스 배너도 달아보았습니다♬

둘.
요새 진짜 하기 싫은데 자꾸만 생각나고 하고 싶고 그러는 게 쿠만 까는 거. 종종 가는 발렌시아 블로그 가운데에 오자와씨 블로그가 있는데 사실 이 분이랑 저는 경기 보는 관점이랄까가 조금 달라서 키케 시절에는 리뷰 같은 거라든가, 전술이나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좀 미묘하게 차이가 났었는데 요새는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지 말입니다. '쿠만, 이게 뭐야' 정도로 요약되는. 최근 글 중에 가장 동감했던 부분이 '아직 한 달 밖에 안됐는데' 라는 말로 둘러대기엔 뭔가 좀 '이상하다' 는 거. 또 한 달 후엔 아직 두 달 밖에 안됐으니까, 시즌 끝나고 나면 시즌 중에 들어왔으니까.. 뭐 이래야 하는 건 아닐테고. 한 달이고 일주일이고 이상한 건 이상한거니까요. 그래도 다수에게 공개된 장소에서는 까고 싶진 않고 그렇습니다. 이건 타고난 성향인거지만요. 여튼 그냥 내가 아직 축구 보는 눈이 편협하고 부족해서 이 감독이 뭘 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는건가보다, 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 같지만, 여튼 지금의 전 그렇지요. 우리 팀, 우리 선수, 그리고 우리 감독이니까. 우리 팀이고 우리 선순데 감독만 우리 감독 아니면 좀 그렇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려고 정말 미친듯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꾹꾹 참는 대신에 경기 보면서는 신나게 깝니다. 그런 비공개적인 루트로도 까지 말라 그러면 터져버리지 싶어서. 하지만 매주 주말마다 밤 새가면서 쿠만 까고 싶지 않거든요, 진짜로.

셋.
요새 왜 이렇게 글이 안써지는지 모르겠네요. 포스팅하는 거 꽤 즐거워하는 편인데, 벌써 몇 개째 쓰다 말고 포기하는지 -.-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그러다가 지쳐서 관두고. 지금도 그래요. 왠지 모르겠긴 한데 인간이 마음이 불안정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요. 생겨먹은 게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아닌지를 잘 깨닫지 못하는 타입이라 요새 스스로를 돌아보면 꽤나 스트레스 받고 있구나 싶은데 말이죠. 그런 타입이다 보니까 대체 왜 어디서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는지 모르니까 해소를 못하는 악순환. 나름 폴더 이름은 잡담의 일상화, 인데 일상이 아니고 무슨 격주간 행사 수준이네요 -.-

넷. 나를 봐 내 작은 모습을 너는 언제든지 웃을 수 있니 너라도 날 보고 한번쯤 그냥 모른척 해줄 순 없겠니 하지만 때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나같은 아이 한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하지마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나를 봐 내 작은 모습을 너는 언제든지 웃을 수 있니 너라도 날 보고 한번쯤 그냥 모른척 해줄 순 없겠니 하지만 때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나같은 아이 한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하지마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난 왼손잡이야. ...뭐, 전 진짜 왼손잡이는 아니지만요.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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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