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간만에 여유가 생겨서 리버풀 경기를 볼까했는데 시간을 착각한거다. 지금쯤 시작하겠지 싶어서 들어왔는데 이미 졌다?  .....그래서 우울한 마음에 라이브 스코어를 훑는데 찰튼과 아스날 경기 진행중. 근데 지고 있는거다. 평소 프리미어쉽을 잘 보지 않다 보니까(기껏해야 리버풀 정도;) 찰튼이 어떤 팀인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 지고 있는 스코어가 신경 쓰여서 경기 보기 시작. 만약에 내 상식대로 아스날이 이기고 있었으면 안봤을지도 모르겠다. 훗훗훗. 어쨌든 무사히 끝까지 다 보고난 지금은 좋은 거 봤다고 어디다가 자랑하고 싶은 심정. 클클. 경기 전체적인 내용이 어떻고 저떻고 평가하기엔 너무 즐기면서 봐서-.-;;;; 아스날도 그렇고 찰튼도 그렇고 연신 치고박는 템포 빠른 축구를 하니까 뭔가 딴 짓을 못하겠더라. 진짜 재밌게 축구를 즐기려면 좋은 경기를 보되, 우리팀 경기가 아니어야 하는거다 ㄱ- 난 우리팀 경기 보면 삽질하는 것만 엄청 크게 눈에 들어와서 ㅠ.ㅠ

어쨌든 저기 위에 페르시는 두번째골을 넣고 난 후. 뭐 정말로 그 두번째 골은 진짜 좋은 거 봤다고 밖에는 ㅠ.ㅠ 첫번째 골도 굉장히 멋졌는데 두번째 골이 더 멋지고; 사실 나한테 페르시 같은 경우는 오렌지를 입고 있어야 경기를 볼 수 있는 정도라서 리그 경기에서 보니까 색다르더라.

그 외에 인상깊었던 건 레만옹 -.- ......의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 난 처음엔 얼핏 잡히는 화면을 보면서 거 참 볼보이 키도 크네- 했다. 전반 20분 전후부터 봐서 그런건가, 어느 순간 깨달았달까; 역시나 레만옹도 내셔널 아니면 거의 경기 못보는 수준이라 매우 인상적이었다 -.- 공 막다가 모자 벗겨지면 다시 주워서 쓰시고.. 역전 당한 후의 찰튼이 공격적으로 들이닥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내던져버리셨다만. 클클. 여기서 나쉬님께 질문을... 원래 모자 자주 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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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