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티모가 왔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몇년간의 짝사랑이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우리 카니님 다음으로 우리 골문을 지켜줄 선수, 그게 티모였으면 좋겠다고 남몰래 생각해왔던 시절도 있었던만큼 사실은 좀 꿈을 꾸는 기분입니다, 아직도. 구두계약을 끝냈다, 발렌시아에 비공식 메디컬을 받으러 왔다 등등의 많은 얘기들을 들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유니폼 입을 때까지 못 믿는거라는 생각을 안고 기다렸고, 드디어 우리 유니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많이 기쁘네요. 그런데 휴가동안 살 좀 쪄서 나타났네 '3'~ 입단식도 무사히 치룬 모양이고, 스페인어로 입단 인사를 메모해와서 읽었다는 얘기에 역시나 티모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3개월전부터 스페인어 가정교사를 붙여서 스페인어를 배우는 데 열심이었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통역이 붙어 있긴 했지만 번역 없이 알아듣기도 하고, 스페인어로 농담도 섞어가면서 답변도 하고, 회장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티모라면 별 문제 없을거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이렇게 확실하게 보여주니까 더 마음이 놓이네요. 으햐햐. 역시 이쁜 선수라 뭘 해도 이쁜데, 이쁜 짓만 해주니 안 예뻐할 수가 없는거죠 -_-; 남은 건 이제 잘 적응해나가는 것 뿐이고. 여튼 입단 회견도 마음에 들고, 다음 시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겠네요, 저는.
티모의 합류로 부텔군은 임대를 가게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리가의 다른 팀에서 한 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고 돌아오는 게 부텔군에게 훨씬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보고 배우는 건 이제 충분하니까요 :)
발렌시아에서의 첫번째 인사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나의 스페인어는 지금 이 순간 아직 능숙하지 않지만, 매일매일 좀 더 능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멋진 시간들을 보내왔고,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한 걸음 더 전진하겠노라고 결심했고, 발렌시아에서 새로운 목표를 위해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나 자신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며, 오늘, 이 날부터 발렌시아의 일원으로서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싶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내가 이 클럽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 싸워나가리라는 확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muchas gracias y Amunt Valencia!!」
일문일답,
――레귤러 경쟁
「(레귤러 확보가)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도전을 하기 위해서 발렌시아에 왔다. 그 경쟁을 위해 싸울 준비는 되어 있다.」
―발렌시아의 이미지
「나는 발렌시아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상위에 위치하는 팀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두 팀과 똑같은 레벨의 팀으로 인식하고 있다.」
――무실점 기록. 스페인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나
「(스페인어로)반대로, 왜 할 수 없나요?(회장에 웃음이 터진다)발렌시아는 무척이나 좋은 디펜스 조직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나로서는 실점을 내주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나갈 뿐이다.」
――발렌시아라는 도시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또다시 스페인어로 한 마디)축구뿐이다……(웃음)앞으로도 축구에 집중할 생각이다. 실제로 발렌시아에 온 지 조금밖에 되지 않았고, 시내를 둘러보는 일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첫 인상은 무척이나 멋졌다.」
#2 이제 7월이기도 하고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겠지요. 그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기도 했고, 그런 얘기들을 하고자하던 생각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그랬는데 지금은 딱 좋은 타이밍 같지 말입니다. 물론 쓰기 시작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만. 그건 본문에서 얘기하기로 하구요, 내용이 조금 길어지고 잡다해질 것 같아서 접어둬야겠네요. 푸흐흐.
1. 떠나 보낸 선수들
이미 인사는 했지만, 파비안씨랑 로페즈씨와의 계약은 6월 30일, 공식적으로 끝났습니다. 파비안씨는 옆동네로 이사가시겠네요. 로페즈씨는 우리와의 계약은 끝났지만 아직 다른 팀과의 계약은 맺어지지 않은 모양. 부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서 뛰는 모습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골치덩어리, 우리의 타바노. 깔끔하게 로마가 사줬으면 참 좋았겠지만 어쨌든 그건 지나친 기대였고, 다행히도 세리아의 리보르노로의 이적이 결정됐습니다. 이적료는 6M 정도. 사실 이적료는 상관없이 팔리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아깝긴 하네요. 손해봐서. 여튼 리보르노에서는 그간 비어있던 10번을 달아주는 등 기대를 잔뜩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비록 미운털만 박혀있지만 그래도 잘해주기를 바래줘야겠죠. 그리고 알렉시스 영입건과 맞물려있던 파블로와 파야르도의 헤타페행도 확정됐습니다. 우선 카디스에 가 있던 파블로는 바이백(1시즌 후 1M, 2시즌 후 2M)을 붙여서 완전이적, 파야르도는 1년간 임대. 애초에 들리던 얘기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파블로까지 되찾아 올 수 있을테고, B팀도 강등된 이상, 리가팀으로의 이적은 이 두선수에게 전혀 나쁘지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우리팀보다는 헤타페에서 더 기회를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열심히 뛰고, 많이 성장해서 돌아오길 바랍니다. 특히 파블로는 우리가 바이백을 쓰고 싶어 안달할 정도로 멋지게 성장해주면 좋겠네요 ^^;
2. 새로 만나게 된 선수들
각자 포스팅을 해주기도 했지만 아리스멘디, 알렉시스, 티모의 영입이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세 선수는 의심할 여지없이 퍼스트 팀 엔트리 인이겠죠. 그리고 시즌 중에 확정됐다던 써니군, 그리고 아직 세계대회 때문에 별 말은 없지만 영입이 확실할듯한 마타군은 아마 임대를 가게 될 듯 합니다. 사실 마타군의 경우는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가 보장 안된다면서 재계약 거부 했다고 하던데 그건 여기도 마찬가지죠. 우리도 아론이가 있는데다 얘도 임대 보내야 될 판국에 -_-; 마타한테 주전 자리를 내 줄 이유가 별로 없고. 마타군도 헤타페 임대 얘기가 오가는 듯 합니다; 헤타페는 진짜 괜히 얄밉네요; 어쨌든 현재까지 5명의 선수보강이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하나 보고 났더니 써니군은 데리고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무지하게 들더군요. 아직 부족한 점도 눈에 띄지만 딱 한 시즌만 제대로 다듬어주면 -예를 들면 패스-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프레시즌을 통해서 키케가 판단할 일이겠지만. 그리고 아마 카네이라가 돌아올 것 같습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걷잡을 수 없이 폼이 떨어져서 결국 초장기-_-임대를 가게 됐지만 이제 폼도 되찾았고, 꾸준히 대표팀에도 선발되고 있으니 좋은 옵션이 되어 주겠지요.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다시 돌아와준다니까 반갑네요.
3. B팀의 미래
아쉽게 강등 당해버린 B팀의 선수들은 지금 좀 붕 떠 있는 상황입니다. 강등을 당한데다가, 사실 카르보니가 B팀의 재계약 문제까지 총괄하고 있었는데 루이스 SD는 B팀까지 맡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강등을 당한 이상, 기존의 선수들은 임대 혹은 이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볼 수 있었던 코르코레스는 계약이 만료. (들리는 얘기로는 바르카로 갔다고.) 앞서 얘기했듯이 파야르도와 파블로는 헤타페로. 골키퍼인 마라마와 수비수인 크리스티앙은 써니의 계약과 맞물려서 에히도로 가기로 결정됐었고, 게라라든가, 나쵸군, 세라, 아론군까지도 임대를 가게 될 가능성이 짙습니다. 덧붙이면 부텔군을 노리고 있는 라싱이 아론군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임대 -_-; 이번 시즌 승격한 바야돌리드에 임대되어 있는 시시는 임대 연장이 될 것 같구요. 스페인 선수들 외에 모레이라나 미쿠 같은 경우도 역시 임대 혹은 이적 얘기가 오가는 상황. 뭐, 이미 얘들을 더 낮은 수준에서 뛰게 하는 건 전혀 메리트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요. 그리고 새로운 B팀은 아직 어린 선수들을 남기고 그 외에는 우리 후베닐A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승격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감독을 포함해서 그대로요. 많이 뛰어난 애들인만큼, 다시 승격해줬으면 좋겠네요. 한가지 더 바라자면 다음 시즌은 퍼스트팀이 부상에 시달리는 일이 없어서 B팀 애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정신없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_-;
4. 떠날지도 모르는 선수들
혹은 떠났으면 좋겠는 선수들이라고 써도 저는 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쨌든 들리는바에 의하면 우리 냉정한 키케님께서 델군에게 아웃 선언을 내리셨다더군요. 지난 여름, 클루이베르트가 겪었던 일을 델군이 겪게 되는건가 -_-; 저도 이번 시즌 델군에게 엄청난 실망을 한만큼 키케가 전력외로 결정했다는 것에 대해서 놀라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의외이긴 합니다. 뭐 본인이 시즌 말이 다가오면서 슬슬 언해피를 띄워대고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화가 좀 났었던 게 사실이라. 부상으로 시즌 거의 다 날려가면서 돈 생각나게 하고, 속 썩인거 생각은 안하고 자기 힘든 얘기만 해대는 게 썩 좋은 멘탈로는 보이지 않죠. 아무래도 키케가 카네이라 리턴 원츄를 외치고 있다보니 델군은 어쩔 수 없이 튕기게 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네이라 돌아오게 할려면 자리 만들어주는 폼이라도 잡아야지 않겠습니까 -_-; 개인적으로는 딱 한시즌만 더 두고 봤으면 싶긴 합니다만. 그리고 쿠로씨는 줄창 이적 얘기가 떠돌고 있고, 나바로도 그렇지요. 카르보니는 나바로를 안고 갈 생각이었던 것 같고, 저도 지극히 개인적 팬심으로 그래주길 바랬지만 프로라는 곳이 그렇게 녹록한 곳은 아니니까요. 부텔군은 아마 임대를 가게 될텐데,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아웃시키고 싶은 선수는 에두입니다만 여전히 제 상태가 아니라 어디 뭐 팔 수도 없고 사자는 곳도 물론 없고 그러네요. 본심은 차마 말할 수 없으니 패스. 레게이로는 늘 불안정하죠. 얘 라싱에서 데려오면서 아직 돈을 덜 줬는데 얘네가 아론이 노리면서 그 얘기 슬쩍 흘리는 걸 보고 났더니 등골이 서늘하지 말입니다 -_-; 레게이로는 진짜 묘한 감정을 들게 하는데, 어쨌든 역시 다른팀으로 가서 많이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16번 얘기는 생략. 다음 시즌 스쿼드에 기어이 남는다면 그 때 가서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요. 그 전에 이적하면 축복해주겠지만요.
5. 올지도 모르는 선수들
제가 이 쓸데없는 꼭지를 시작한 게 이거 쓰려고 한 겁니다. 루이스SD가 루쵸 노린다고 해서요. 루쵸래요, 루쵸. 우리 루쵸 ㅠ_ㅠ 루쵸만 데리고 와라, 제발 T_T 무적81라인 형성하는거다 T_T 전 관련 기사에서 루쵸 이름만 보고 눈물이 날라 그랬습니다...OTL 물론 금액차이는 무지 큽니다 -_-; 우리는 슈나이더 노릴 때랑 똑같은 금액을 들이밀었고, 포르투는 20M. 근데 상황이 슈나이더 때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바라하님 타입의 미드필더는 슈나이더보다 루쵸니까요. 물론 20M이면 슈나이더 데려올 수 있었겠죠. 카르보니가 작업도 다 해놨었고. 근데 새로운 SD가 결코 그러진 않을 것 같으니까 아쉽지만 지난 얘기는 잊고, 20M이 좀 비싸긴 해도 루쵸 데려올 수 있으면 닥치고 데려와줬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그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 우리가 원하는 롤을 수행해줄 수 있는 선수를 구하는 건 돈문제가 아니니까요. 선수 자체가 희귀한거지. 어쨌든 바라하님-루쵸, 캡틴-사파테르 이거 멋지지 않습니까 ㅠ_ㅠ 물론 원래는 캡틴 후계자로는 마스체라노를 꿈꿨었는데 그건 예전에 물건너갔으니. 어쨌든 루쵸만 잡아오면 루이스SD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루쵸 이름 듣는 순간부터 놀래가지고 진정이 안되네요 -_-; 물론 뭐 포르투갈 클럽에서 선수 데려오는 일은 시망의 선례도 있고 해서 별로 쉬울 것 같지 않지만요. 그래도 루쵸는 아르젠틴이니까 어떻게 좀 OTL 어쨌든 최근의 발렌시아는 저를 정말 많이 놀래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알고 하나하나 데려오려고 하는건지 -_-;;; 거기다가 사파테르까지 데려오면 끝장인데 T_T 그리고 그 외에 노리고 있는 포지션은 역시 포워드입니다. 아론, 마타 다 임대를 보내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포를란을 '다행히도' AT에게 빼앗기고 새로운 타겟으로 급부상한 게 아약스의 훈텔라르. 가능성 별로 없어보이구요 -_-; 그 외에도 정말 지겹고도 줄기차게 루이스 가르시아. 뜬금없이 디에고 밀리토 등의 이름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 어찌되든지 공격수 영입을 하기는 할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_-;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루쵸를 데려오게 된다면 영입자금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될 지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수비수도 좀 노려라. 이제 7월이고 곧 프레 시작인데 얼른 영입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뭐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야 8월 31일까지 기다릴 수도 있긴 합니다-_-; 여튼 다 정해진 영입들 발표만 기다리다가 드디어 뭔가 여름 같은 느낌이 든달까요. 그나저나 안그래도 요 며칠 너무 잠잠하다 싶었는데 냅다 터진게 루쵸라니. 진짜 눈물 날라 그러네요 OTL
#3 덧붙이기. 또레가 리버풀로 이적했습니다. 다 아실테니 전후과정은 과감하게 생략. 네, 뭐, 물론 잘 알지도 못합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어쨌든 간절하게 또레의 성장과 진화를 바랍니다. 보다 멋진 선수, 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어서 다시 자신의 심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줄테니. 지금은 좋아하는 선수 중에 하나지만 이 녀석을 한 때 미워한 적도 있었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것을 좋아하게 되는 일은 저같은 인간에겐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그렇게 좋아하게 된 선수의 경우 쉽게 마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정 역시 지지해줄 수 밖에 없지 말입니다. AT가 아닌, 다른 리가의 팀에서 뛰는 또레를 상상하는 건 어려우니까 EPL인거고, 몇번이나 AT에서 유럽 대회를 나가보겠다고 버텨왔지만 매번 실패해오던 것도 계속 지켜봐왔기 때문에, 그리고 AT를 좋아하지만 AT보다 또레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로히블랑꼬로서 유럽무대에서 뛰는 또레를 보려면 제법 긴 시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아쉽지만, 리버풀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레가 그렇게도 뛰고 싶어하던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뛸 수 있을테고, 토너먼트에 관한한 타고난 승부사, 라파가 있는 곳이고 스페인 선수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멋지게 성공해내길 바랍니다. 사실 우울해서 얘기 안하고 넘어갈라 그랬는데 이 녀석이 떠나면서 남긴 말을 보니까 그래도 성공하라고 빌어줘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