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다른이야기
떠나는 발렌시아니스타,
銀_Ryan
2006. 7. 19. 05:10
2. 카르보니씨가 은퇴를 하고(물론 이 사람은 단장으로서 여전히 발렌시아니스타로 남아있지만:-), 아우렐리오를 리버풀로 보내고, 비록 임대 상태여서 발렌시아니스타로서 플레이를 한 적은 없지만 호세 엔리케를 비야 레알로 보냈다. 그리고 루페테는 팀을 떠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고, 아이마르는 도무지 재계약을 하려고 들지 않는다. 아얄라도 재계약에 대한 얘기가 들려오지 않고 있고. 간혹 들리는 얘기는 죄다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둥, 이적을 할거라는 둥 마음 아픈 얘기뿐이다. 유난히 가슴이 쓰린거다. 나한테는. 아우렐리오도 그렇고 루페테도 그리고 재계약 문제를 놓고 속을 썪이고 있는 아이마르도 아얄라도. 모두 내가 처음 발렌시아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때 즈음(2000년, 2001년)에 발렌시아니스타가 된 선수들이니까. 멘디에타가, 킬리가 발렌시아를 떠난다고 했을 때에 느꼈던 아쉬움과는 질적으로 다른 아쉬움이다. 이미 떠나보낸 두 선수에게는 각자의 팀에서 멋지게 뛰어달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지만, 아직 붙잡을 수 있는 두 선수들은 꼭 붙잡아두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 새로 온 선수들(라고 해봤자 아직 모로밖에 없지만; 아 임대에서 복귀한 가빌란과 실바도.)에 대한 기대와 그들을 보며 느끼는 기쁨과는 별개로 이 선수들도 놓아주고 싶지 않은 묘한 욕심이라고 해야하나. 모든 선수를 언제까지고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새벽에 갑자기 센치해졌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