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잡담
인간심리, 팬심리,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냥 내 심리.
銀_Ryan
2007. 11. 11. 22:53
● 얼마전에 WD 160G짜리 외장하드인 패스포트를 구입했는데, 이 녀석 진동이 장난 아니네요. 어쨌든 개판 오분전인 컴퓨터를 좀 수습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다가, 곧 하드가 날라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급 지른거긴 한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른게 호랑이발쿠션(..) 이건 나중에 사진 찍어서 올릴라구요. 푸흐흐.
● 포스팅 제목하고 이어지는 본론은 여기.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죠. 바빠서도 그랬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제가 꽤나 감정적인 사람이라서, 입니다. 감정적이다ㅡ 라는 표현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거지만, 지금 제가 사용한 의미는 자신의 감정에 굉장히 솔직한 편이다, 라는 의미구요. 쉽게 말하면 포스팅하기 싫어서 안했다는 얘기, 랄까요. 만약 이 블로그가 조금 예전처럼 '발렌시아 팬질 과정의 기록' 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간 포스팅이 열댓개는 더 올라오고도 남았을만큼, 별의별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것도 꽤나 짜증나고 경악스러운 일들만 골라서요. 지금은 그 대부분의 일들로 인해 생긴 유쾌하지 않은 감정들이 꽤나 가라앉은 상태지만 여전히 그 잔재들은 남아 있고, 관련된 얘기들은 여전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감정들은 저한테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크기라 다른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던거고. 아예 분리해버리면 좋을텐데, 도무지 안되네요, 그런게. 그래도 쌓아두면 언젠간 비틀리게 될 것 같아서. 언젠가는 토해내게 되겠지요.
● 그리고 접어두는 팬심의 산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