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단 우리 귀염둥이, 바르카전 연속 골기록 이어나간 거 축하해요 :-) 아쉽게도 발데스가 오늘은 절교모드여서 좀 안타깝네 '3'~ 랄까, 여전히 발데스는 슈퍼세이버에 이지에러이긴 했는데 바싹 긴장한 수비수들 덕분에 어시스트로 연결되진 않았다고 해야하나. 뭐 어찌됐든 골 말고도 아까웠던 거 몇 개 있어서-골 포스트를 맞았던 거라든가, 그게 다 들어가줬으면 우리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더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 훙훙. 경기 나중에 보실 분들한테 스포일러 할 생각은 없지만 결과 다 알고 보시리라고 생각하고 그냥 잡담 몇가지 하고 잘랍니다. 훗훗훗. 혹시 모르니 예의상 접어두기는 합니다. 사실 좀 짜증이 나서 졸리지도 않고, 잠들면 학교 못 갈거 같아서 포스팅 하는거지만.
1. 결과는 1 - 1. 아쉽게도 나중에 동점골을 먹어서 비겼다. 쓰읍. 우리 캡틴 200번째 경기였는데... 흑. 하지만 비야의 선제골은 그야말로 이런게 스페인 축구지, 라고 생각하게 될만한 패싱게임에 이은 멋진 마무리. 역시 우리 선수들, 토닥토닥. 그리고 문제의 동점골은 이니에스타 ㄱ- .....너 누가 이런데서 천재노릇하랬냐. 함대에서 하자? 앙? 크릉. 여튼 선제골을 얻어맞은 바르카는 후반 들어서 말도 안되는 라인업을 들고 나오더라. 워낙 에투가 수비에 막혀서 측면으로만 나돌고 이러니까 샤비랑 데코랑 쌍으로 '부정확한' 중거리슛 계속 때려대고 -.- 어쨌든 깜누에서 발렌시아 이겨본 기억이 오래된 바르카라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내보낸 후반전 라인업은 에투, 호나우지뉴, 메시, 샤비, 데코, 이니에스타, 마르케즈, 반브롱씨, 푸욜씨, 잠보놈, 발데스인거다 -.- 푸욜씨가 DM 보고있는거다 ^_^ 막판에는 메시 빼고 사비올라를 넣는.... -.- 진짜 안습. 사비올라 바르카에서 찬밥 취급 받는거 맨날 바르카 ㅅㅂㄻ들 하고 욕하던 내가 사비올라가 슛팅 딱 하나 제대로 된 거 했는데 그거 보고 욕하고 있고 ㄱ- 하비에르. 주급값은 다음 경기에서 해 줘(...) 아 뭔가 흥분해서 얘기가 막 횡설수설이네. 어쩄든 결론은 그런데도 결국 승점 챙겨왔지롱. 후반 중반 이후는 사실 좀 일방적인 느낌을 받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효율적이었다. 클클. 그래도 좀 아깝긴 하지만.
2. 외계인 막다가 우리 알비올군 부상 당했다. ㅆㅂ 안그래도 가볍긴 해도 부상 있어서 3라운드도 스킵이었는데 마르체나씨가 아웃당하는 바람에 급하게 들어가서 뛰고, 바르카전에서도 머슴질하다가 결국 부상. 제발 누가 그냥 가벼운 부상이라고 말 좀 해줘 ㅠ.ㅠ 캡틴도 다리에 쥐나도록 뛰다가 교체아웃. 비야는 진작에 앙굴로랑 교체. 늘 느끼지만 키케의 용병술...이라고 하기 어색한 그 선수교체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 마치 출장수당 주기 위해서, 아니 주급 받는 값 하라고 내보내는 교체 같달까. 부상이라도 당해야 진지하게 교체를 하는거다. 전술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교체가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도 키케의 전술적 특징인건가. 비야를 빼고 앙굴로라. 지키겠다는 얘기 밖에 더 되나. 그것도 동점인 상황을 지키겠다는거다. 누캄프에서 승점 1점 가져가는 것만 해도 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길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니까 곤란한거지. 막판에 그렇게 밀릴 이유가 어디에 있냐?
3. 결국 계속 경기가 동점으로 이어지니까 바르카는 PK 얻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훗훗훗. PK 줄려면 줄 수도 있는 상황도 있었던 게 사실인데 그건 안줄라면 안 줄수도 있었던 수준이니까 패스. 게다가 깜누였다니까? 메스타야였으면 시뮬레이션이었어 ㄱ- 고의적인 진로방해도 아닌데(시선 보면 알지 않냐 보통?) 프리킥 내주고, 슬쩍 건드린 수준으로 또 프리킥 내주고, 이 놈의 주심은 꼭 위험한 위치에서만 빽빽 휘슬 불어대는거다. 그래도 완전 구제불능은 아니어서 전부 속진 않았지만. 어쨌든 서로가 서로를 건드리기만 해도 전기가 파직파직 튀는 듯한 신경전이 막판에 계속 벌어져서 짜증이 났다. 에투는 진짜; 너 그만 좀 삐져 ㄱ- 막판엔 누구 치겠더라? 감독이 끌어안고 데리고나가면서 위로해줘야 풀리냐 ㄱ- 골 못 넣어서 속상하겠지만 이젠 좀 참을 때도 됐다 -.-
4. 이 경기는 따로 리뷰 안할거니까 경기 얘기도 좀 하기는 해야되는데........ 어쨌든 얼른 선수들간에 호흡이 맞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 물론 잠브로타나 푸욜 같은 클래스가 붙으면 어느 윙어든 마음대로 크로스 못 올리고 돌파 막히게 되는 거야 당연한데 그래도 패스 미스나 쉽게 소유권을 뺏기는 건 곤란하다. 너무 큰 걸 바라는 거라고는 생각 안하니까 당당히 요구하는거지만 -.- 어떻게든 마무리는 지어서 역습 당하는 것만은 차단해야지. 중원은 적당히 지배했는데 사이드가 좀 우울했던 건 사실. 물론 그 쪽도 사이드를 지배한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아라고네스옹까지 보러 왔는데 ㅠ.ㅠ (본심)
5. 그냥 별 쓰잘데기없는 잡담만 하고 마네. 경기 중에 인상 깊었던 건, 늘 웃기만 하는 외계산 꽃미남씨가 오프트랩에 좀 걸렸다고 메시한테 겁나 짜증내는 거. 그리고 경기 중에 웃는 일이 별로 없는 카니님이 이상하게 자주 웃으셨다는 거. 급기야 메시랑은 대화까지 하시는거다 ㄱ- 내 보기엔 메시한테 웃는 낯으로 협박 같은 거 하시는 거 같았는데 '3'~ (....팬이냐;) 아니 레오 반응이 뭔가 황당해서 허허 웃는 모습이었다니까. 훗훗.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레오가 귀여워서 이뻐라- 해주고 싶으셨을수도 있겠지만 -.- 진실은 카니님과 레오의 마음 속에만 남아 있을 뿐. 그리고 하비에르 투입될 때 엄청난 박수가 터져나오던거. 역시 사비올라 사랑받고 있잖아 ㄱ- 레이카르트 이.... 그리고 잠브로타씨에게 묻고 싶은 거. 사람 종아리 발로 밟으.. 아니 찍으면 기분 좋은가? 진짜 막 그 유니폼 입고 있는 거 봐야 되는 것도 짜증나서 딱 미치겠는데 막 대놓고 사람을 밟는거다. 뭐라고 해야 되냐, 내가. 마지막 남은 한가닥 정마저도 끊어내는 데 성공해서 뿌듯해하면 되는건가.
6. 확실히 바르카전이라 그런가 경기 내내 쉴새없이 사진이 올라오더라 -.- 쳇. 내일되면 더 올라오려나. 아니 내일이 아니구나 ㄱ-; 학교 갔다와서 이것저것 더 뒤져봐야겠다. 훗훗. 이번엔 누가 인터뷰 딸라나... -.-a
+1) 인터뷰는 카니님, 캡틴, 귀염둥이, 미구엘, 모레티, 키케 :) ...캡틴이랑 모레티는 계속 웃는다 ㄱ- +2) 역시 경기 리뷰는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ㄱ- 무슨 정신으로 쓰고 온거야; +3) 사진은 오라지게 많은데 전부 바르카인거다 -.-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