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들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요새 매일같이 보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라 그런지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은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와닿고 그러네요. 사실 앞으로 한 달 내내 이런 분위기일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질려버린 것 같은 느낌도 좀 들지만, 다른 건 몰라도 캐롤은 좋아하니까 크게 나쁠 것 같진 않습니다. 음, 사진은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용 전구를 찍....으려고 했던 노력의 흔적, 정도. 뜬금없지만 사실은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글쓰는 창 오른쪽 위에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 이라는 이벤트가 걸려 있어서 이것저것 응모할만한 사진 없나 뒤지다가 찾은거예요. 별 거 아니지만 어쩐지 마음에 들어서 짤방으로 당첨. 응모 사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요.
원래 포스팅하려던 내용은 이게 아니었지만 이벤트 공지글에 혹해서 사진 뒤지다보니까 원래 뭘 쓰려고 했었는지 까먹어버렸지 말입니다(..) 왠만하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지난번 첫번째 달력 이벤트때, 이벤트 참여도 안했는데 포스팅 몇 개 했다고 예쁜 달력을 보내주셔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보니까 관심이 절로 가더라구요. 이번에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 ^^; 여하튼 그래서 이번엔 티스토리 달력 응모할 사진을 좀 뒤져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어서 난감. 그래도 간신히 하나 골라보긴 했습니다. 쌓아둔 사진을 다 뒤질만한 시간은 없어서 비교적 최근에 찍은 사진으로. 사진은 접어두지요 :)
지난 봄인가, 하여간 학교 수업 마치고 느닷없이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월미도에 갔을 때. 2천원인가 하는 정기선을 타고 왕복하면서 찍은 사진이네요. 카메라가 화소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선명하지 못하지만. 사실 여러가지 의미로 유명한 인천 앞바다긴 하지만, 이 때 느낀 건 그래도 바다 근처에 살아서 좋구나ㅡ 하는 거. 그냥 뻥 뚫린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꽤 기분 전환이 됐고, 사람하고 매우 친숙한 갈매기들 보면서 무섭다는 생각보단 귀엽다는 생각도 했었고. 봄이었는데도 해질녘의 바닷바람은 꽤 차가워서 손이 꽁꽁 얼어버렸던 기억도 나는데 사진들 다시 훑어보니까 또 가고 싶어지네요(..) 시간 내서 한 번 또 갔다와야겠어요. 푸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