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3차 예선 1차전 : 잘츠부르크 vs 발렌시아

사진은 일단 깜찍한 실바(...) 요새 발렌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어제, 아니구나 오늘 새벽에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대한 얘기도 '여기에다가는' 포스팅 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지냐 -.-? 그렇게 새벽에 잠 설쳐가면서 부디 이기기를, 랄까 당연히 이기기를 바랬건만. 인조 잔디에서 뛰면 지는거냐 -.- 물론 차이가 있기야 있겠지만(사진에서만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지냐... 어웨이 경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해본다면 메스타야에서 이기면 되니까 사실 그렇게 큰 부담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질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는데 지니까 허탈하잖아. 캭. 무엇보다 그게 어째서 잘츠부르크에게 질만한 스쿼드야. 캬아아악. 새벽의 스쿼드는 카니님, 캡틴, 바라하님, 모로, 앙굴로, 레게이로(비야 '61), 비센테(실바 '72), 다비드 나바로, 라울 알비올, 쿠로 토레스, 모레티. 비야가 컨디션이 안 좋단 얘기가 있어서 선발로 나올 거란 예상은 하지 않았었는데(실제로 비야가 없어도 충분히 이길거라고 누구나 생각했을거다-.-) 결국 교체 출장할 정도로 경기가 안 풀렸다거나 ㄱ-?

 

-------- 레게이로-모로----------

              (비야)                       

--비센테----------------앙굴로--

  (실바)                                   

--------캡틴----바라하님--------

모레티-알비올-나바로-쿠로 토레스

------------카니님--------------

사실 예상하건대 포메이션은 4-4-2 였던 듯 하다. 내가 아는 스쿼드 대로라면 위와 같은 포메이션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가능성일뿐 진실은 모른다 '3'~ 뭐 저랬었다고 해도 정확하게는 4-4-2 라기보단 4-2-2-2 겠지만. 인조잔디에다가 기존 주전들 - 포백의 절반 정도가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저 스쿼드로 지는거야?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 -.- 실점은 아마 실바의 교체 직전에 당한 듯. 뭐 경기 내용을 보지 못한 관계로 딱히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이 없는 건 어이 없는 거다 ㄱ- 정말 트라파토니가 겁나 명장인건가(...) 아니, 진짜로 이런데서 막 지고 이러면 이번 시즌 어쩔라고 이러냐; 얘기 안할래도 안할 수가 없다. 얼른 선수 보강 후다닥 해치우고 바싹 끌어올려야지 ㄱ- 이러다가 나란하컵에서도 지겠다 -.-? 뭐 이미 지난 얘기 계속 해봤자 경기도 못본 사람이 투덜대는거라 전혀 생산성이 없으니 관두자. 끙. 경기 못 보는 것도 서러운데 지고 그러면 더 서러워지니까 다음엔 필승. 기왕 1시드 받을 예정인데 이겨야지 않겠냐.

그건 그렇고; 경기에서 진 후에 선수 인터뷰 대량으로 따서 올리는 심보는 뭐야 ㄱ-;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긴 해도 매번 인터뷰가 올라오면 족족 다 받아서 듣는 편인데 오늘도 키케 감독을 필두로 하야 레게이로, 나바로, 캡틴, 실바, 모로까지 줄줄이 올라온 인터뷰를 다 들었다. 사실 지금도 캡틴의 목소리가 흐르고 있는 중인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엄청 풀죽어 있는거다 -.-;;; 실바는 후반에 20분 남짓 가량만 뛰어서 그런가 묘하게 무덤덤. 저번부터 느끼지만 목소리도 취향이다. 살짝 늘어지는 듯한 느릿느릿한 목소리....(..) 특히 겁나 말이 빠른 편인 비야랑 비교하면 약 2배속 정도의 느낌차이가 난다; 모로는 풀 타임의 여파인지 목소리가 듬성듬성 갈라지고; 하여간에 다들 풀 죽어서는 평균 1분 30초씩이나 인터뷰 했다 ㄱ- 키케 감독은 특별히 2분 30초 ㄱ- 무슨 얘기 하는지 궁금하긴 한데 뭐 다음 경기 이기겠단 얘기겠지 -.- 뭐 다음 경기에서 꼭 이겨서 - 물론 점수차는 많이 날수록 좋고 실점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겠지만 -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발렌시아 볼 수 있게 해줘 ㄱ-

하아... 엉망진창인 선수단도 좀 추스려주고.. 진짜 아얄라 밉다 ㅠㅍㅠ 떠나겠다고 하는 것도 속상한데 진짜 어떻게 비야레알로 가겠다고 할 수가 있냐 ㅠ_ㅠ 어디 가서 잘 먹고 잘 사나 보자, 는 심정이다. 정말 뭐가 그리 불만이야 ㅠ_ㅠ ....부추기는 누구누구도 미워할테다. 쳇. 진짜 아얄라만큼은 발렌시아에 남아주길 바랬고, 혹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는데 진짜 일부러 정 떼려고 이렇게 매몰차게 구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