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이는 이 투박한 트로피를 걸고 싸우는 국왕배, 즉 발렌시아의 코파 델 레이 첫 일정이 잡혔다 -.-)/  상대는 Portuense. 포르투엔세 정도로 읽으면 될 것 같은 팀....인데 (당연히) 생소한 이름인지라 조금 이른 사전 조사나 해볼 겸, 2부 리그 팀들을 뒤적거려봤는데도 불구하고 찾을 수 없더라 ㄱ- 사실 복잡한 유럽 리그, 아무리 스페인이래도 하부 리그들까지 전부 다 꿰는 건 내겐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고 기껏해야 세군다 정도까지만 파악하는 정도인데 그제서야 스페인어로 된 공지를 자세히 들여다봤더니만 세군다 B 소속이란다. 음.. 그럼 세군다의 하위니까 3부 리그 같은 느낌인가? 어쨌든 그런 팀과 겨루게 되었고(-.-); (즉 사전조사고 뭐고 불가능하다는 얘기 ㄱ-) 경기 일정은 10월 25일 원정, 11월 8일 메스타야에서의 경기로 결정됐다. 이제 성인군자팀 안하기로 했으니까 워밍업 정도로 이기는거다? 그리고오, 다른 팀들의 배정도 들여다보면 꽤나 재밌는데 그거야 당연히 1부리그 팀간의 대전이니까. 훗훗훗. 데포-라싱, 레크레아티보-베티스, AT-레반테, 아슬레틱-마요르카 정도? 개인적으로 레반테 경기 좀 신경쓰이고, 안달루시아 더비도 재미있겠다 싶다. 물론 이기는 편 우리편의 마인드지만 :) 그 외에도 이번 시즌 승격팀과 강등팀의 대결이라든가도 흥미진진.

그나저나 역시 10월도 빡시다. 끙. 그런 의미에서 아르헨티나전에서 우리 선수들, 특히 캡틴 좀 쉬게 해줬으면 아무 것도 바랄 것이 없겠다만. 물론 그냥 그 경기 건너뛰고 주말이 와주는 게 제일 이상적이겠지만 ㅠ.ㅠ 요새 아르헨티나도 내셔널 폼이 안 좋아서 딱히 어디가 '절대우세' 라고는 못해도, 두 나라 다 응원하는 입장에선 이런 미묘한 매치 따위 안하니만 못하단 말이지. 게다가 이런 찜찜한 상황에서라면 더더욱. 어느 팀이든 지면 정말 낭패, 이겨봐야 별 소득 없을 게 뻔히 보이니까. 뭐 말 그대로 가벼운 친선전 정도로 끝나길 바랄 뿐이다. 후우 -.-

말 나온김에 육체적으로 벅차기 그지없을 10월의 남은 반토막 일정을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짜잔.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2006년 10월 15일 vs 셀타 비고 (원정)
챔피언스리그 그룹리그 2006년 10월 18일 vs 샤흐타르 (메스타야)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2006년 10월 22일 vs 오사수나 (메스타야)
코파 델 레이 2006년 10월 25일 vs 포르투엔세 (원정)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2006년 10월 29일 vs 라싱 산탄데르 (원정)
챔피언스리그 그룹리그 2006년 10월 31일 샤흐타르 (원정)
음. 포스트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느낌이; 아, 호아킨 인터뷰가 공식홈에 또 떴다. ....음? 지금 번역기로 대강 돌려서 읽어봤는데 이게 왠 압박이야 ㅠ.ㅠ? 국왕배에서 대결하게 된 낯선 클럽, 포르투엔세는 호아킨에게는 고향 산타 마리아를 연고로 하고 있는 매우 친근한 클럽이란다. 그러니까 호아킨은 그 팀을 잘 알고 있다는 얘기. 뛰었었다는 얘긴지는 잘 모르겠다만 뉘앙스를 보면 그런 것도 같고? 우왁 이럴때마다 진짜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싶어 ㅠㅠ 음, 그리고 게다가 호아킨의 형제....가 그 팀에서 지금 뛰고 있다는데? 푸하하. 형제 대결? 푸흐흐흐흐. 별 생각 없었던 경긴데 이런 작은 즐거움이 생기다니. 혹시 닮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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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