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ha técnica

Osasuna 1 Ricardo; Javier Flaño, Cruchaga, Josetxo, Corrales; Nekounam, Puñal, Juanfran (Muñoz, m.86), David López, Raúl García; y Soldado (Webó, m.59)

Valencia CF 1  Cañizares; Curro Torres (Miguel, m.67), Albiol, Ayala, Moretti; Marchena, Albelda (Morientes, m.58), Joaquín, Hugo Viana; Angulo y Villa

Goles  1-0, m.35: Puñal; 1-1, m.92: Morientes.

Árbitro  Luis Medina Cantalejo (Colegio andaluz). Mostró tarjeta amarilla a Raúl García (m.78) y Corrales (m.81), por parte del Osasuna; y a Ayala (m.9), Moretti (m.35), Angulo (m.71), Marchena (m.82) y Hugo Viana (m.83), por el Valencia CF.

무승부, 승점 1점.
사실 컴퓨터 상태가 안 좋아서 인터넷 창이고 메신져 다 꺼놓고 봐도 10초마다 한번씩 버퍼링을 먹는 바람에 전반전은 거의 못봤습니다. 아예 포기하고 컴퓨터 상태를 좀 안정시킨 후에야 좀 나아져서 후반전은 제대로 다 봤습니다만. (왠만하면 포기 안하는데 경기가 진짜 그냥 자고 싶을 정도여서 후반전까지 포기할 뻔 했음 -_-;) 그래서 리뷰라고 하기 어색한 포스팅이 될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런 이유로 전반전을 제대로 못봤기 때문에 경기를 다시 보기는 볼건데 그렇다고 리뷰를 다시 쓰게 될런지는. 사실 여태까지 리뷰에다가 '경기 다시 보고 리뷰 제대로 쓸께요.' 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가 실행에 옮긴 적은 별로 없거든요. 그나저나 오늘도 우리 카드캡터들 수고했네요. 막판에 주심이 좀 카드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경기마다 다섯장씩 모아들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여하튼 경기력과 상관없이 질 줄 알았던 경기를 극적으로 비겨놨더니 생각보다 기분이 덜 찝찝하네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요. 당연히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말입니다. 바르카와 마드릿의 무승부야 그렇다쳐도, 나스틱이 세비야를 이겨줬는데-_- 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0점에서 1점을 간신히 가져올 수 있게 된거니까.

놀랐습니다.
예고했던대로(..) 놀랐습니다. 왜 전방 라인업이 내 예상이랑 똑같지(...) 물론 고백하건대, 토레스씨는 예측 못했습니다. 애초에 포백 이하는 예상하지도 않았었지만요. 여하튼 신기합니다. 무려 키케를 예상했다는 게. 늘 이거 외엔 안되지! 수준의 자신있던 예상도 철저하게 빗나갔었는데; 뭐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여하튼 까놓고 보면 오늘도 교체 멤버의 승리, 인가요. 어시스트는 미구엘이, 골은 모로가 넣었으니 말입니다. 또 놀란 건 무링요; 오늘 경기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왜 팜플로냐까지 와 있어 -_-; 얼굴 보니까 완전 초췌하던데. 일부러 그렇게 사진 찍어서 그런거 올린건가, 오피셜. 그런 의도였다면(..일리 없겠지만) 대성공입니다. 푸하하.

경기력과 결과
사실 전반전을 거의 못봐서 뭐라고 말하기 되게 그렇네요; 원래도 경기 안보고 얘기하는 걸 잘 못하는데다가 아무래도 전, 후반의 경기력 차이가 꽤 나는 것 같아서 더더욱. 어쨌든 스쿼드에 난 두 개의 구멍(...혹은 세 개-_-), 상대가 끈적거리기로 유명한 오사수나, 그리고 최악의 원정지 중 하나인 팜플로냐라는 걸 고려해야겠죠. 아우, 역시 제대로 본 게 경기 반밖에 없으니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습니다 -_-; 일단 후반전만 본 느낌으로는 이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정도. 물론 골 못 넣으면 못 이깁니다만. 겁나 잘해도 이 진리는 변하지 않죠. 반면에 경기력이 완전 헬이어도 골만 넣으면 이기는거고.. 뭐 그런겁니다. 대부분은 이겼다는 걸로 그 단점들이 커버되기도 하고, 지거나 비겼다는 걸로 그 단점들이 극대화되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이상한 리가 에스파뇰라,
우리가 비겼더니 의욕이 안나서 경기 결과 붙여두는 귀찮은 일은 패스. 여하튼 유럽권 팀 중에 3점을 챙긴 건 AT뿐. 분발 중인 데포르티보를 넘어뜨렸습니다. 복잡한 심경. 그리고 '1점이나마' 챙긴건 세비야를 제외한 유럽권 팀들. 세비야는 최하위인 나스틱에게 일격을 당해 패배. 덕분에 선두권과의 승점차는 삽질에도 불구하고 4점에서 3점으로 조금 좁혔습니다. 짝짝짝, 젠장(...) 그러고보면 미구엘이 한 얘기이기도 하고, 저도 자주 생각하는 건데 진짜 다들 하나같이 뛰쳐나갈 기회를 잡지 못하고 한 군데에 모여서 꿈틀대고 있네요 -_-;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닌데 왜들 이리 다닥다닥 붙어있는건지. 예전엔 누구 하나 삐끗하면 바로 아웃당하겠거니, 했는데 지금은 누구 하나가 확 살아나야 이 일시정지 모드가 해제될 듯 합니다; 이건 뭐 단체로 삽질하고 있으니. 물론 우리만 삽질하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단체삽질에서 가장 손해보고 있는 건 우리 같다는 게 참 갑갑합니다.

덧, 아무래도 R모님 따로 리뷰 쓰셔야겠지 말입니다(....)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