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글을 이곳에만 올리기 때문에 제 글을 퍼가는 분들은 전부 여기에 오시는 분들이시겠죠. 경고합니다. 인터뷰도 아닌, 제 사적인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포스팅 긁어가는 짓 하지 마세요.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제 글들 꽤 자주 보지만 대개가 정보성글이니만큼 그러려니 해왔는데 공지에 따로 빼둔 개인적인 선수소개까지 퍼가놓은 걸 보니까 할 말이 없더군요. 남이 쓴 글을, 남의 감정을 자기가 쓴 글인양, 자신의 감정인 척 행세하면 즐겁습니까?
012
#1 왠지 오랜만의 포스팅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사흘, 정도 밖에 안지났는데 말입니다(..) 여튼 다시 학교 다니고 하다 보니까 딱히 시간이 없는 건 아닌데 빨리 지쳐가지구요. 이런저런 단신들을 포함해서 포스팅 거리가 지금 언뜻 생각나는 것만 해도 엄청난데 다 패스해야겠네요. 시기를 놓치기도 했고. 뭐, 그래서 짤방 설명 들어갑니다. 무려 발렌시아-일본-한국 루트를 거치며 두 번의 바다를 건너 드디어 제 손에 들어온 아문트입니다! 캬하하하하.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언젠가는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훗훗. 이걸 계기로 스페인어 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겁니다 OTL 여튼 저거 주문할 당시가 12월호가 막 나왔을 때였으니까, 3개월 넘게 걸렸네요-_-; 뭐, 반 정도는 제 대신 주문해주고, 받아주고, 한국까지 모시고 와준 Y모님의 수중에 있던 시간이지만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엉엉. 9월호는 호아킨 영입 환영 특집호죠. 구해줄 수 있다고 하길래 기념 삼아 구입. 사실 두 권 다 안에 브로마이드가 들어있는데 짜증나게 잡지랑 같이 중철되어 있는지라 펴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브로마이드에다가 무슨 짓을 하는거야(..) 여튼 생각보다 두껍고 그래서 좀 놀랐네요 :)
#2 나바로는 현재까지는 UEFA 주관의 경기에 한해서 7개월간 출장 금지, 마르체나 UEFA컵 주관의 4경기 출장 금지. 그리고 벌금. 들리는 바에 따르면 예상대로; 메스타야에서 경기를 못하게 하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하는데; 그럴만한 근거는 '당연히' 찾지 못해서 그런 징계는 내릴 수 없었다고. 어느정도 예상한바지만 마르체나는 좀 타격이 크네요. 곧 예선전이 있을 유로도 UEFA 주관인데 이것도 해당되려나요. 그럼 아르마다에 좀 데려가서 두 경기만 지워줘(..) 물론 농담입니다 -_-; 어쨌든 나바로가 받은 7개월 출장금지는 UEFA 역사상 세번째에 해당하는 중징계. 뭐, 워낙 대형 사고를 쳐놨기에 할 말은 없습니다만, 리그 경기를 비롯한 FIFA 주관의 경기들까지 출장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건 역시 제 입장에서는 그저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네요. 우리 애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연습 경기만 뛰면서 7개월을 보내라는 겁니까 OTL 그리고 이것과 별도로 구단에서도 나바로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원인 제공자인 마르체나가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는 훈훈한 뒷얘기도.
우리 애들이랑 연습경기 하고 있는 콜로라도 래피즈..인지 라피즈인지;
#3 꽤 예전부터 오피셜에 불쑥불쑥 나타나고 있는 정체불명의 팀이 있었는데 드디어 왔네요. 1995년에 창단된 미국의 콜로라도 래피즈(Colorado Rapids, http://www.coloradorapids.com/)라는 팀이 3월 20일로 예정된 친선전을 위해서 발렌시아에 들어왔습니다. 친선전을 갖기 전까지는 우리 하부팀들이랑 경기하거나 파테르나에서 훈련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는 듯. 홈페이지 가보니 우리 리저브랑 해서 이겼다고 만족하고 있는 아티클을 볼 수 있더군요. 어쨌든 시즌 중간의 뜬금없는 친선전(..)입니다만 어차피 A매치 주간에 있을 경기라서 별다른 부담은 안될 것 같네요. 어쨌든 볼 수 있다면 보고 싶긴 하네요. 미국 축구는 거의 접해보질 못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 시장 노리나, 발렌시아(...)
#4 Europe XI 선발로 OT에 다녀오신 카니님과 파비안씨. 배번은 카니님이 1번, 파비안씨가 4번. 카니님의 황금색으로 빛나던 마킹과 헐렁하던 유니폼이 생소했습니다. 푸하하. 여튼 그 사실이 오피셜에선 경기 전날에서야 공지되는 바람에 당일까지도 어디서는 미구엘, 또 어디서는 비야랑 호아킨, 정작 오피셜에서는 카니님과 파비안씨라고 각기 다른 주장을 해댔고, 저는 끝까지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피셜이 제일 정확합니다. 당연하게도-_-; 왜 의심했는지가 더 의심스럽죠; 여튼 드물게도 공중파에서 생중계를 해준 경기이긴 했는데 보진 않았고, 카니님이랑 파비안씨가 뛰셨기 때문에 파일은 받아뒀습니다. 일단 하이라이트만 좀 봤는데 확실히 친선전다운 경기였네요. 특히 카니님이. 푸하하하.
#5마지막으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우리 알비올군 T_T
지금은 대표팀에 대한 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주위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 제 머릿 속에 있는 건 토요일에 있을 라싱과의 경기에 대한 것 뿐이거든요.
역시 사랑한다 T_T 그렇지만 이번에도 안뽑히면 영감탱이가 눈이 급기야 멀어버렸다고 밖에는 할 수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