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가가 개막했고, 우리팀은 이겼다. 챔피언스 리그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실감한 게, 마이콘이 우리 팀 이름이 들어있는 공을 뽑았을 때 였다면, 리가가 개막했다는 것을 실감한 건 아두리스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을 때. 개막전이었고, 원정이었고, 3골은 넣어야 안심이 될 것 같다고 했더니 정말로 3골 넣고 이겼다.

2.     호아킨의 두 골은 참 마음에 들었다. 원래 에이스 놀이 잘하던 애라 확실한 에이스 부재의 찬스를 놓칠 리가 없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다. 얼마 전에 보았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호아킨의 가장 빛나는 시기가 발렌시아에서의 시기였으면 좋겠으니까. 비센테는 프레 시즌부터 줄곧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다. 부상 당할 걱정은 안하기로 했다. 전전긍긍한다고 다칠 걸 안다치고 안다칠건데 다치진 않잖아. 그냥 뛸 수 있는 한 열심히 많이 뛰어주면 좋겠다. 파블로는 프리롤도 괜찮을 거 같다. 사실 요즘의 축구에서 자리 고정 주고 뛰라고 하는 건 좀 우습고, 파블로만 해도 좌우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프리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 마타보다 낫다. 선수들 하나하나 얘기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러다보면 하지 싶으니 이쯤에서 접자. 마음에 안들었던 게 없던 건 아닌데, 수비수들에 대한 얘기는 왠만하면 하고 싶지 않은 게 사실이라. 마인드 컨트롤 중이다. 싫다 싫다 하면 더 싫어질 거 같으니까 그냥 좋다고 생각해보려고... 될 진 모르지만.

3.     새삼스럽게 리가의 주심들의 거지같은 레벨을 확인받았고, 수도없이 많은 노란 카드를 수집했다. 슬쩍 기억나는 것만 해도 코스타[각주:1], 알벨다, 비센테, 바네가, 세자르.. 더 있나. 여튼 진짜 이럴건가, 주심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겼으니까 뭐 그러려니 하지만, 실점만 해도 솔직히 좀 그렇다.

4.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얘기는 고전적이지만 진리다. 수비에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공격만 하면 될 거 같다. 앞으로도.

5.     경기 보고 난 짤막한 감상을 앞으로도 계속 쓰고는 싶긴 한데 될까 ㄲㄲ 예전처럼 귀찮은 작업 안하고 진짜 감상만 쓸거니까 의외로 이어질 듯도 하다. 등록 시간이 경기 끝난 직훈데 완성은 이제사. 갱신은 하지 말아야지. 마치 보자마자 쓴 것 처럼 ㅋㅋㅋ





  1. 코스타가 둘인데, 코스타라고 부르는 건 히카르도 코스타를 말하는 거고, 티노 코스타는 티노라고 부르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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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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