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망이 발렌시아로 오면 좋겠지만, 진짜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팀 내 최고 연봉이 180만 유로로 비야라는 건 둘째치고 연봉 상한선인 200만 유로에 맞춰주면서까지 6년 장기 계약을 할만한 가치가 정말 있는거야?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사실. 물론 벤피카 경기를 제대로 본 적도 없고, 시망이 뛰는 경기라곤 손에 꼽을만큼밖에 보지 못한 사람이 하는 말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시망이란 선수에게 정말로 그정도 가치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는데. 그 나라에선 어떻게 뛰고 있는 선수인지 모르겠지만 발렌시아의 그 어떤 누구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전혀 없다고 해야되나. 오른쪽 윙어가 급한 건 알고 있지만 그 가격(1800만 유로-.-)이라면 다른 대체 선수가 충분히 있을텐데? 정말 요즘의 발렌시아를 보고 있으면 숨이 탁탁 막히는 기분이야, 솔직히. 시망한테 목 매달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로날도를 위해서 오퍼한다면서 아얄라를 끼워넣는 것도 정말 한심해서 할 말이 없어. 아얄라가 팀을 떠나겠다고 하는 거(그것도 비야레알을 언급한다는 것)에 대해 느끼는 배신감도 배신감이지만, 아얄라를 그렇게 취급하는 구단에 대해서 느끼는 배신감도 만만치 않네. 둘 다 오른쪽 윙어이고 그 포지션의 보강이 가장 선결해야할 문제인 것도 잘 알지만 여하튼 요즘 같아선 정말 다 때려치라고 하고 싶다고 -.- 그렇게 팀 분위기를 와해시켜가면서까지 데려온 선수가 얼마나 팀에 적응을 잘 할라나. 발렌시아의 최고 강점이라고 하면 그 조직력인데 그게 뭉개져가는 게 보이는 거 같아서 갑갑해. 미스타를 내보내고, 아이마르에 루페테까지 내보내는 걸 보면서 속이 썩어들어가는 거 같았는데 대체 뭘 믿고 이러냐, 발렌시아야. 무슨 리빌딩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이걸 끝으로 당분간 선수 이동에 대한 포스팅은 자제할 생각. 8월이 지나고 선수단이 확정되고 나면 그 때 제발 즐거운 기분으로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

그리고 시망이 발렌시아가 어떤 제안을 하든 다 거절해줬으면 좋겠네 ^_^ 필요없거든, 그렇게 거만한 선수라면. 아무것도 보여준 것도 없으면서 팀 내 최고 대우를 요구한다는 자체가 기분 나빠. 그걸 들어주려고 하는 발렌시아도 발렌시아지만 역시 포르투갈 놈들은 건방져서 싫다니까 -.- (사실 팀에 포르투갈인이 늘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것도 내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일지도. 물론 우리 선수들은 소중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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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