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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경기가 끝나자마자 검사를 받으신 카니님의 경우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다행이네요. 제가 어제 경기를 보다 카니님이 교체되실때 느꼈던 그 미묘한 느낌은 카니님 본인이 왼쪽 눈쪽에 위화감을 느끼고 안면에 아픔을 느껴 조금 멍-한 얼굴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 같습니다 -_-; 어쩐지 표정이 좀 이상하더라니. 랄까, 그저 예민한 팬이다보니까 말입니다. 으하하. 여튼 검사 결과 약간의 타박상 정도로 큰 이상은 없다는 듯 싶습니다. 안도. 그리고 비센테는 오늘이나 내일 검사를 받을 예정. 서두르지 않는 걸 봐선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닐 것 같지만요. 게다가 고질적인 발목도 아니니까 걱정은 안하고 있..다고는 해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끙; 에또, 호아킨이나 알비올에 대한 건 거기가 아직 일요일인 것도 있고 다른 루트(..)에서도 별 얘기가 없는 걸 봐선 괜찮은가 보네요. 큰 부상이었으면 난리가 났을테니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_-;;

#2  그리고 오늘 2월 5일은 키케의 42번째 생일이로군요. 축하합니다, 짝짝짝. 이렇게 나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나니까 새삼스럽게 아직 많이 젊은 감독이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차분한 얼굴과 달리 경기 내내 격한 제스추어를 보여줄 때도 있고 제법 흥분도 많이 하고, 심한 날엔; 그런 모습이 걱정스러울 정도이기도 하지만요. 뭐 물론 차분하기로 작정한 날엔 끝없이 차분하기도 하죠. (웃음) 여튼 그럴 때는 정말 아직 젊구나, 하는 걸 느끼지만 시즌 초부터 이런저런 문제로 줄곧 어수선하던 팀을 이렇게까지 잘 이끌어주는 모습에선 나이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정말, 쉽지 않은 팀을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아가면서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와중에서도 무슨 일이 있든 자신의 선수들을 끌어안아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키케가 앞으로 더 '좋은 감독' 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섭니다. 덕분에 선수들뿐 아니라, 한 감독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새삼스럽지만 저는 키케가 우리 감독이라는 사실이 행복하네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발렌시아의 키케를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 일단은 생일 축하해요, 우리 감독님. 으햐햐.
(이렇게 때우는거다?)

#3  새벽 바르카와 오사수나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1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끝났습니다. 예상대로 또 테이블에는 지각변동이 있었지요. 음하하하하하. 오래간만에 또 만족스런 라운드 테이블이 나와줬네요.

3, febrero
Deportivo La Coruna(26) 1 - 0 Mallorca(23)   아리스군이 얻은 PK를 에스토야노프가 성공. 적절합니다 :)
Espanyol(26) 1 - 2 Zaragoza(35)  사라고사가 이겼네요 -.-
Valencia(39) 3 - 1 Atletico Madrid(36)  냐하하하하하하하하.

4, febrero
Athletic Bilbao(22) 1 - 2 Real Betis(24)  베티스, 슬슬 올라오는군요.
Celta de Vigo(22) 1 - 1 Gimnastic(13)  나스틱도 요새 폼이 꽤 좋은 듯.
Racing Santander(29) 1 - 0 Getafe(32)  꺄하하, 헤타페 쌤통이다. 나락으로 떨어져...
Recreativo Huelva(33) 2 - 1 Villarreal(29)  레크레는 또 이겼군요. 유럽대회 가는거다?
Sevilla(42) 0 - 0 Real Sociedad(14)  적절. 홈인데 비겼군요, 세비야.
Real Madrid(38) 0 - 1 Levante(22)  기대는 안했었지만 우리 이웃 최고, 만세 -.-b
Osasuna(27) 0 - 0 Barcelona(43) 
이쪽도 적절한 무승부.

역시나 옆에 붙은 숫자는 21라운드를 마친 현재의 승점입니다. 언뜻봐도 매우 치열하죠. 여튼 세비야와 바르카가 무승부, 마드리드가 홈에서 우리 이웃, 레반테에게 진 덕분에 3위에 올라갈 수 있었네요. 그나저나 베르나베우에서의 경기이기도 하고, 진짜 하나도 기대 안했는데 우리 이웃, 분발했군요. 수고했다. 음하하하. 그나저나 슬쩍만 봐도 사실 우리가 제일 어려운 상대를 맞아서 경기를 했지만 그런만큼 모티베이션도 높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경기들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네들의 스피릿에 대한 얘기를 하긴 좀 그렇지만요. 여튼 우리는 이번 경기를 이긴 걸로 상위권 경쟁을 보다 치열하게 만들면서 상위팀 숫자를 줄였고, 같은 승점을 마크하고 있던 AT에게 한 발 앞서나간다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네요. 이야, 좋습니다. 짝짝. 이게 다 키케 생일 선물인거로군요. (틀려) 게다가 저로선 기쁘게도 데포르티보도 이겨줬네요. 아리스멘디가 얻은 PK이니까 아리스군이 넣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넣은 선수가 에스토야노프고 하니, 그러려니 해둡시다(..)

다음 상대인 짜증나는 헤타페도 졌더군요. 쌤통이다. 흥. 여튼 헤타페와는 올 시즌 3번 붙어서 1승 1무 1패의 전적. 기록상으론 박빙이죠. 다만 문제는 가장 최근 경기가 메스타야에서 2 - 4 로 깨진 그 경기라는 것과 다음 경기가 헤타페의 홈경기라는 것. 근데 공교롭게도 전 올 시즌 헤타페와의 3경기를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안본게 아니라 못본거죠 OTL 그래선지 다음 경기도 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별로 없네요; 여튼 그렇기 때문에 저는 헤타페가 어떤 경기를 하는 팀인지 알지 못합니다; 따로 찾아볼 생각도 없었고. 하지만 헤타페가 현재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과, 이미 4골을 한경기에 내준 전력이 있기에 공격력도 꽤 쓸만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을 뿐이죠. 특히 헤타페에서 올시즌부터 뛰기 시작한 아본씨의 능력 정도는 지나칠 정도로 잘 알고 있기에, 골키퍼가 팀의 에이스라고 하는 말들에도 전혀 놀라지 않습니다(..) 어쨌든 AT전보다도 더 긴장되네요. 원정이기도 하고. 국왕배의 리벤지도 있고 하니까 반드시 이겨주기를 바라고 있지만요. 게다가 최근 살아난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그래줄거라고 생각합니다. 훗훗.


#4  간만에 WSD 잡담 짧게. 또 살리나스씨가 우리 선수를 만났습니다. 게다가 그 상대라는 게 실바더군요; 아직 캡틴과도 안만났는데 말입니다(..) 이 인터뷰의 경우 인터뷰 대상이 되는 선수를 독자 투표를 통해서 선정한다던데, 실바 일본에서 인기 많은가 봅니다. 아무래도 아이마르의 대체자, 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인기가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관심이 높은 거겠지만요. 거기다 아르마다의 신데렐라, 라는 것도 있겠고. 여튼 시기상 좋은 분위기에서 만났을테니 즐거운 인터뷰가 될 것 같습니다. 음하하하. (알비올 인터뷰는 언제쯤이나 되야 볼 수 있을것인가 OTL) 그나저나 요새 쓸데없이 좀 바쁘군요. 포스팅이나 간신히 하는 정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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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