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들 아실만한 이유로 인해 조금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마침 일본어로 올라와있던 비센테 인터뷰를 번역했습니다. 비록 이 녀석도 그다지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지 못하는 상태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늘 자신감 넘치는 비센테스러움에는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군요. 저도 비센테가 인테르전에서는 꼭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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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국 파비안씨, 올 시즌을 마치고 비야레알로 가시게 되었네요. 덕분에 평생 한 번 갈 일이 없었던 비야레알 오피셜 사이트까지 갔다왔습니다. 여기서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겠지요. 3년 계약. 30살이 넘은 선수들에게 있어서 계약기간 1년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비야레알과의 계약을 선택한 게 이해가 되기는 됩니다. 머리로는요. 아마 연봉도 우리가 주겠다고 한 것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도 않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저는 언제나 파비안씨가 남아주길 바랬고, 사실 아직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발렌시아의 4번, 로베르토 파비안 아얄라를 보는 건 이번 시즌이 마지막. 아직 몇 달 남았네요. 어쨌든 파비안씨에겐 어떤 식으로든 아직 발렌시아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동안 고마웠다거나 수고했다거나 하는 얘기는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키케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결정된 선수를 스타팅으로 계속 기용할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파비안씨가 해이해진다거나 엉망진창으로 뛴다거나 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오히려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한 이상 더 나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그런 사람이니까요, 파비안씨는. 물론 서운함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서운함은 단 한가지, 이적하는 곳이 비야레알이라는 것 뿐입니다. 덕분에 다음 시즌부터 파비안씨가 그 곳에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뭐 그렇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접어둡니다. * 빠트린 얘기 하나. 부디 지저분한 설전 같은건 안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쪽에서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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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