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8 : 여름 휴가 外

잘나가는 우리 후베닐 아이들 :)

#1  주말에 있었던 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3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경기도 많았고 부상도 많았던'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리가 에스파뇰라 4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코파 델 레이 16강. 결코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표지만 시즌 내내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던 걸 생각한다면야. 여하튼 개인적인 시즌 결산 포스팅은 이번 주말에 할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정말 덥네요 OTL

#2  시즌이 끝나기가 무섭게 선수들은 7월 16일까지 약 한달간의 여름 휴가를 받았습니다. 다들 진짜 무지막지하게 힘들었을텐데, 푹 쉬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오피셜에 언급된 선수들의 휴가 계획을 살짝 언급하자면 우선 우리 카니님은 늘 그러셨듯이 올해도 이비사섬으로 가족휴가를 떠나실 예정. 비야와 호아킨 가족도 마찬가지로 이비사섬에서 휴가를 보낼 것 같습니다 :) 같이 가는 건 아니겠지만, 같이 가는 거나 마찬가지겠네요(..) 그 외 선수들은 각자 고향으로 돌아간 후에 휴가를 보내게 되겠지요.

• 그리고 특별한 소식 두 개. 드디어 우리의 두 노총각(..) 앙굴로씨와 캡틴이 올 여름 결혼을 하십니다 :)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지만 6월 말쯤에 하실 예정인 듯 합니다. (아마 앙굴로씨가 먼저, 그리고 캡틴이 뒤이어 하실 듯. 사진이나마 좀 보고 싶으니 바라하님처럼 비공개로, 하객도 손바닥만큼만 모아놓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OTL) 지난 겨울에 바라하님이 스타트를 끊으시고 이번에는 앙굴로씨와 캡틴의 차례네요. 뭔가 뿌듯한데요. 으햐햐햐. 뭐 두 사람 다 모두 오랫동안 사귀어 온 분이 계시고, 결혼식이야 예정된 수순을 밟는 일일 뿐이지만 보다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올 시즌 재계약이니 뭐니 하면서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이 두 분에게는 이번 여름 휴가가 허니문이라는 오피셜의 상냥한 언급. 으햐햐. 행복한 여름 되세요♪

• 또 수술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던-_-; 알비올군은 역시나 재빠르게 수술. 오늘, 그러니까 18일에 수술합니다. 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실바도 수술. 처음 보고 엣? 했는데 낭포 제거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역시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걸 안고 뛰었단 말인지; 아마 심한 것은 아니었겠지요. 어쨌든 빨리 수술하고 빨리 회복해서 휴가도 가고 건강하게 복귀해주기를 바랍니다. 아, 그리고 소시에다드전에서 교체되었던 우리 캡틴 별 문제 없답니다. 가벼운 타박상 정도라고.
  

이하 출처 ; VCF official

#3  이달 초에 참가가 결정된 에미레이츠컵 일정을 더한 프레 시즌 일정을 다시 올려둡니다. 아마 더이상의 커다란 변화는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정의 세부조정이나, 대전 상대가 정해진다거나 하는 정도겠죠. 엄청난 매치업이 아닌 이상 따로 포스팅할 일은 없을 듯. 휴가 기간 동안은 아마 사이닝 관련 포스팅이 아닌 이상 포스팅도 없을 것 같구요. 푸흐흐. 여하튼 아래가 일정입니다.

2007. 06. 18 ~ 2007. 07. 16  전체 선수단 여름 휴가
2007. 07. 18 ~ 2007. 07. 27  네덜란드(에르메로) 전지훈련 ; 끝나는 날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2007. 07. 28  에미레이츠컵 vs 인테르
2007. 07. 29  에미레이츠컵 vs 파리 생제르망
2007. 08. 11  시즌 프레젠테이션 경기 (상대미정)
2007. 08. 14 or 15  챔피언스 리그 3차예선 1차전
2007. 08. 18  나란하컵 (상대미정)
2007. 08. 25 or 26  리가 개막
2007. 08. 28 or 29  챔피언스 리그 3차예선 2차전

#4  그리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우리 후베닐 아이들. 후베닐 카테고리의 코파 델 레이에서 라싱 산탄데르 후베닐A 팀과 세미파이널을 치뤘는데, 원정에선 0 - 1 패배를 했었지만 홈에서 2 - 0 으로 승리. 종합전적 2 - 1 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은 단판으로 말라가에서 6월 24일에 있을 예정이고 상대는 마드리드의 후베닐A를 꺾고 올라온 알바세테 후베닐A 입니다. 이거 이기고 우승하면 얘네 트레블..이라고 해도 될런지 모르지만 여하간에 컵 3개 들어올리는거지 말입니다 -_-; 기특한 아이들이지요. (웃음) 반짝거리는 미래들입니다.

#5  이번 시즌 리가의 깜뻬온은 마드리드로 정해졌네요. 30번째의 우승. 제 개인적인 감상은 시즌 막판 속 좀 끓였을 이케르, 라모스, 라울, 그리고 벡스에게 축하 인사 하는 것 정도로 끝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벡스의 마지막이 우승 한 번 없는 마드리드 커리어로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다음 시즌엔 다른 내용으로 글 쓰고 싶지 말입니다. 끙. 굳이 이 내용을 써두는 것도 지금의 이 기분을 남겨서 두고두고 곱씹겠다는 의도가 짙거든요. 푸흐흐. 아, 진짜 이번 시즌이 끝나버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