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괜찮은건가요 OTL

#1  이제 파란만장했던 2006-07 시즌 리가 마지막 경기를 코 앞에 두고 있네요. 상대는 레알 소시에다드. 반드시 이겨야만 잔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메스타야에서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합니다. 그다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시즌 막판의 줄부상에 지난 레반테전에서 경고 등으로 빠지게 되는 선수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엔트리에 메스타야팀 애들이 많은 게 얘네 테스트하자는 것도 아니고 소시에다드 봐주는 것도 아니고 무시하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우리 선수들이 뛸 수가 없어서 그럽니다 -_-; 우리라고 지금 여유가 있겠습니까, 데르비 2연패 한 마당에 그것도 홈에서 또 질 수는 없죠. 여하간에 이런 막장 엔트리, 이번 시즌 들어서 최강인 것 같네요. 엔트리는 접어둡니다.

마지막 경기를 맞게 될, 로페즈씨.

#2  2007년 6월 30일로 발렌시아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로페즈씨.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경기, 소시에다드전, 아마 뛰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어제 있었던 훈련도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트레이닝이었겠죠. 2003-04 시즌, 리가 타이틀과 UEFA컵의 더블을 했었던 시즌에 입단했고, 그 시즌에 꽤나 잘해줬던 선수라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선수 중에 한 명이지 말입니다. Good Luck to jorge :)

#3  캡틴이 재계약 협상에 대해서 입을 열었는데 대강 요약을 하자면, "이젠 지쳤다. (회장이) 어떤 조건을 테이블에 올려놓든지 사인할 것이다. 논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그러한 일들이 나에게 결코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나는 내 폼을 잃어버리기까지 했으니까."  연봉에 대해서도 올리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난 이제 몰라.는 자세입니다. 확실히 많이 힘든 모양이네요, 캡틴 같이 강한 사람이. 거지같은 욤스인지 윰스인지 뭣같은 것들 덕분에 선수들 단체로 스트레스 장난 아니게 받고 있는데, 캡틴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늘 이런저런 날카로운, 아픈 얘기들을 감추지 않고 해버리고, 때로는 불만도 거침없이 토해내는 캡틴이지만 그게 다 발렌시아를 사랑하니까 할 수 있는 얘기들인거겠죠. 아무리 마음 고생을 한다고 해도 발렌시아를 떠날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아줘서 저는 그냥 고맙습니다. 다른 선수라면 몰라도 캡틴의 연봉 인상이라면 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게 제 본심이니까요. 전체 샐러리캡이 올라가게 되기는 하겠지만.
#4  솔레르가 예전에 한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그 일에 대한 공식 발표를 했는데 다른건 다 제끼고 키케와 SD의 잔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둘 다 6월 30일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아마 둘 다 남는다면 굳이 기다리라고 할 것까진 없을텐데,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떠나게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SD의 경우는 솔레르가 직접 아르네센이라든가와 접촉을 시도한다는 등의 얘기도 있구요. 여하튼 기다려보겠습니다.

#5  시험 기간이라 마지막 경기 끝나고도 시즌 리뷰는 다음 주말에나 하게 되겠네요. 정리만 하면 되는거긴 하지만. 시즌 끝나고 시험도 끝나고 나면 이 블로그도 조금은 나아가던 방향을 틀어볼까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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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