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시즌 프레젠테이션 보러가기 :-)

  역시나 또 잽싸게 영상 올려줘서 신나게 봤다. 잇힝. 축하공연이라든가도 좋지만 역시 백미는 선수단 소개 :-) 옆에 사진은 잔뜩 긴장한 모로다. 푸후후. 일단 선수단 소개는 3개 영상인데 각 영상에서 소개되는 선수들은,

1 : 피오레, 클루이베르트, 호르헤 로페즈, 모라, 부텔, 실바, 나바로, 가빌란, 우고 비아나, 모레티

2 : 레게이로, 미구엘, 델 오르노, 라울 알비올, 마르체나, 에두, 쿠로 토레스, 비센테, 아얄라, 모리엔테스

3 : 카니자레스, 앙굴로, 비야, 바라하, 알벨다, 키케

이야 직접 받아적었다. 우후후. 그 뱅글뱅글한 스페인어로 빠르게 외치는 선수 이름들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은 늘 감격적이다. 우후후. 얼마나 우리나라에선 발렌시아 경기를 중계 안해주는지 맨날 외국어 해설만 받아보니까 이러지 -.- 그리고 다이제스트판에서는 따로 나오는 선수 소개가 미구엘, 델군, 모로, 카니님이었던 듯. 더 있는지는 잘 기억안나고. 어쨌든 이걸 보면서 또 새삼 느낀 건 역시 메스타야의 부동의 아이돌은 비센테라는 것. 유일하게 통일된 선수 콜을 받았다. 푸흐흐.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돌은 역시 우리 귀염둥이. 장내 아나운서부터 소개멘트가 골! 골! 골! 이다 -.-; 덕분에 거의 유일하게 알아들은 소개멘트 ㄱ- 그렇게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다같이 골! 골! 골! 을 외치는 가운데 쿨하게 등장한 귀염둥이 ;ㅂ; 그래도 당신은 귀여울 뿐이야 ㄱ- 어쨌든 올 시즌도 잘 부탁해 ㅠㅍㅠ 그리고 뭐 카니님이나 바라하, 아얄라, 알벨다도 역시 최고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우후후.

인상 깊은 거 몇 가지. 일단 앞에 서서 선수들 나올때마다 이예이~ 하이파이브하던 마스코트 박쥐군. 카니님에게만은 90도 각도로 허리 숙여 인사한다 -.-; 그래서 유일하게 박쥐군과 하이파이브 안한 선수가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님. 그렇게 터프하게 나오셔서는 또 배시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미소 한 방. 커헉. 기브업. 넉다운이다. 캬아악. 카니님 만세 ㅠㅍㅠ 언뜻 듣기엔 콜이 카녜테였던 것 같은데 그렇게 듣고 싶은 내 착각인가 -.-a 그리고 어제 포스트에서 의문을 가졌던 어째서 모로는 제일 위에 가 있는가, 는 제일 위가 주가 아니고 가운데가 주였던거다. 제일 앞 줄과 정 가운데의 두 줄에 선 선수가 실질적인 스탠맨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로는 정말로 긴장 + 어색으로 범벅된 얼굴로 그 가운데의 꼭대기에 섰고, 그 앞에는 아얄라, 그 앞에가 우리 귀염둥이. 아, 귀염둥이 나오면서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비센테랑 슬쩍 악수하고 아무 것도 안한양 -.- 요러고 서 있는 거 느무 귀여워서 또 데굴데굴 굴렀다 ㅠㅠ 비센테는 자기 이름 죽어라 외쳐대면서 콜 해주니까 쑥쓰러운지 비식비식 웃는데 비야 이 놈은 -.- 요러고 그냥 무덤덤한거다. 이 81년생 동갑내기들 이렇게 깜찍해서 어쩌냐 ㅠ_ㅠ (이미 단단히 씌였음. 뭘해도 귀여운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건 역시 어쩐지 벌써부터 날 두근거리게 하는 우리 실바(..♡)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녀석답게 거의 첫부분에 호명되어서 나오는 얼굴이 두근두근함 반, 설레임 반인거다. 실바가 자신이 그 자리에 서게 되기를 바래왔었을 만큼의 그 설레임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서 또 가슴이 쿵 내려앉고. 역시 뼛속부터 발렌시아니스타인 선수가 사랑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 팬의 본능. 흐윽 ㅠㅠ 반면에 가빌란 녀석은, 너무 여유 넘치게 등장하는거다 '3'~ 음, 또 뭐가 있었더라. 아 간만에 보는 미구엘 반가웠음 -_~

하아, 또 격하게 흥분하고 나니까 새삼스레 언제쯤 직접 이런 걸 볼 수 있을까, 하는 괴로운 생각이 마구 드는거다. 아마 메스타야에서는 불가능하겠지. 메스타야에서 뛰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언젠간 반드시 ㄱ- 직접 가서 보고 말테다 ㅠㅍㅠ 흑흑. 그나마 재빠르게 영상 올려줘서 겁나 감사할 뿐 ㅠㅍㅠ

'발렌시아 > 다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챔피언스 리그 출장 명단 :-)  (0) 2006.08.03
바이바이, 파블리토.  (0) 2006.07.30
최근의 발렌시아.  (0) 2006.07.28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