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개막전에 관한 포스팅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얘기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도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았던 이유였던 호아킨의 이적 문제. 베티스와도 협상이 끝났고, 발렌시아와 호아킨 간의 협상도 6년이라는 장기 계약으로 기분 좋게 끝이 났는데 '호아킨이 여지껏 베티스에 남아 있어야 했던 이유 - 혹은 호아킨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던 존재' 라고도 할 수 있는 거기 최대주주씨(이름도 얘기하기 싫다. 예전에 올렸던 호아킨 인터뷰를 보면 당시 회장이었던 사람이 지금의 최대주주다. 사실상 여전히 회장보다도 더 큰 권력을 행사하고 계신단다. 쳇.)가 최종 결제를 안해주는 바람에 여태까지 질질 끌었던거다. 25일쯤에 거의 다 완료가 되었던 계약인데도 말이지. 게다가 계속해서 리옹의 하이잭킹 루머도 돌고, 심지어는 저 망할 최대주주씨께서 세군다리그 팀인지 어딘지에 임대를 보내느니 마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말에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기려고 드는 통에 정말 쌓인 스트레스가 극한에 이르렀었다 -.- 그래서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화만 나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을 정도(...) 였다니까. 그래도 결국은 이렇게 발렌시아 홈페이지에서 호아킨 사진이랑 이름이랑 떡하니 올라온 거 보고 나니까 조금, 실감도 나고 기운도 나네. 잇힝. 속이 다 시원하다. 이제 발렌시아 유니폼 입은 모습만 기다리면 되는거야 ㅠ.ㅠ 얼마나 잘 어울릴까 ㅠ.ㅠ 초록색보다 주황색이랑 흰색이 더 잘 어울릴거라고 믿는다니까 '3'~


그리고 그 베티스와의 개막전은 위에 포스팅 해둔 것처럼 이겼다. 자세한 얘기는 좀 나중에 다시 할 생각. 베티스 메롱이다, 쳇. 어차피 보내줄 거 곱게곱게 좋은 감정으로 보내줬으면 좋잖아 ㄱ- 이래서 어디 나중에 은퇴할 때 쯤 호아킨이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겠냐. 워낙에 베티스를 사랑하는 녀석인지라, 아직까지도 난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 -.-; 그래도 정말 바라는 건 호아킨이 이젠 발렌시아를 베티스만큼, 아니 더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거 :-) 그래서 마지막의 마지막엔 발렌시아에서 멋지게 은퇴해줬으면 좋겠고 ^^;;; 물론 아직도 멀고 먼 얘기긴 하지만. 물론, 발렌시아의 팬들도 베티스에서 보여준 모습만큼, 혹은 그 이상의 플레이만 해준다면 거기 팬들이 그랬던만큼 호아킨을 사랑해줄거다. 훙훙. 물론 난 이미 절절하게 사랑하고 있지만(당당)!!!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