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전 엔트리

비센테랑 귀염댕이 소매 주목 T_T
#1 어제 오늘 올라온 훈련 사진들은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는 사진들이 많아서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특히 요 위에 사진은....ㅠ_ㅠ 사실 제가 처음 비야를 귀염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던 게 저렇게 유니폼이든 트레이닝복이든 가리지 않고 소매 속으로 손을 숨긴 채 뛰어다니는 걸 보고난 이후였거든요. 몇가지 집착하는 것들 중에 하나죠, 저한테는. 비센테는 아예 펄럭펄럭 T_T 댁들 몇 살이야 ㅠ_ㅠ 어쨌든 오랜만에 즐거운 분위기인 것 같아요 T_T 걱정했던 비센테도 싱글싱글 웃으면서 잘 훈련하고 있고, 뒤에 있는 에두도 웃는 낯이네요. 여튼 세비야전. 이래저래 중요한 경기네요. 최근의 좋지 않은 리가 성적도 있고 그로 인해 떨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성이 있으니까요. 게다가 세비야는 바르카와 함께 테이블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팀. 이런 팀과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선두권과의 승점 차이를 줄이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당연한 얘기지요.

#2 세비야 원정길에 나설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GK 카니님, 부텔군
DF 미구엘, 토레스씨, 아얄라, 알비올군, 세라
MF 에두, 파야르도, 바라하님, 비아나, 호아킨, 로페즈씨, 실바, 앙굴로씨, 비센테T_T
FW 모로, 비야

짧게 예상해본다면 골문은 역시 카니님이. 포백은 애매하네요. 알비올군과 아얄라씨가 센터백을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나바로가 가벼운 부상으로 빠진 것 같습니다 orz 어쨌든 왼쪽은 세라가 어느 정도는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니까 미구엘-알비올군-아얄라씨-세라 정도겠네요. 미구엘이 내셔널 갔다와서 피곤하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문제의 중앙. 키케가 시험했던대로 4-5-1 을 쓴다면 실바-호아킨의 양날개에 파야르도를 역삼각형의 꼭지점으로 두고 에두 혹은 비아나와 바라하님이 서게 될 가능성도 있을 듯 하네요. 파야르도라면 굉장히 많이 처져있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블 보란치로 쓸 경우에는 좀 답답하지만요. 그게 아니라 기본 전술인 4-4-2 라면 바라하님이 홀딩 자리에 서시거나 아니면 에두와 나란히 서는 형태로 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에두가 몸상태가 완벽한지는 잘 모르겠으니까 비아나가 나온다면 트리플이 가능성이 높겠고, 에두라면 더블일 수도 있겠고. 뭐 잘은 모르겠습니다 ^^; 그냥 재미삼아 하는 예상이니까요. 그리고 왼쪽윙을 실바로 예상한 건 아직 비센테의 컨디션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구요. 거기에 더해 요새 실바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루마니아전을 결국 받아놨는데 orz 실바가 잘했다니까, 내일 집에서 뒹굴면서 볼 생각입니다 -.-; 오른쪽은, 뭐, 당연히 호아킨이어야죠. 상대가 세비야라구요? 안달루시안의 저력을 발휘해줄겁니다. 훗훗훗. 그리고 뭐 투톱이면 모로-비야겠군요;

사실 어렵고 힘든 경기이긴 할테지만 순수하게 세비야라는 팀과 맞붙는다는 것이 기대되고 경기를 볼 생각에 즐겁기도 합니다. 물론 양 팀이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요. 어디가 더 상황이 좋네 안좋네를 떠들어봤자 어차피 그건 각자의 입장.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겠지요. 저로선 지난 경기였던 빌바오전에서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 내용 자체도 나빴던 경기들관 달랐으니까 좋은 모습, 좋은 경기, 더불어서 좋은 결과까지도 기대하고 있어요.

#3 뭔가 더 추가할 것들이 생기면 더 추가하기로 하고 지금은 일단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