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레 무거워 보이는 완장.


교체 멤버는 파야르도-에두, 호아킨-비센테, 비야-앙굴로입니다만,
에두의 투입 시점은 저것보다 앞섰습니다 -.- 기록 좀 제대로 못하냐, AS ㄱ-

하루가 훌쩍 지나고 나니까 조금 안정이 됐습니다. (물론 쓰려고 했던 글은 완성하지 못했지만요. 오늘내일 완성할 생각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거기에 더해 스스로에게 놀라기까지 했습니다. 저 눈 똑바로 뜨고 그 경기를 처음부터 다시 돌려봤거든요. 역시 전 자학적인 기질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orz 제일 많이 돌려본, 차마 말할 수 없는 그 경기를 본 것만 세봐도 제 자학적 기질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훗. 아, 그러고보니 약간 거짓말이 섞였네요. 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 에두가 쓰러질 때는 역시나 또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몇 번을 봐도 마찬가지겠지요.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정말로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에두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그런 에두에게 다가와 안타까워하는 우리 선수들을 보는 것, 걱정스러운 얼굴로 실려나오는 에두를 지켜보는 키케를 보는 것, 그리고 비록 3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그 나머지 시간 고작 9명이서 뛰던 피치 위의 우리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정말로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이 경기 또한 승점 3점이 걸렸을 뿐인 38개의 경기 중 하나에 불과하죠. 낙담하는 건 그 날로 충분합니다. 두 번이나 경기를 봤으니 이래저래 할 말이 많은데 그건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얘기들이니까 딱히 안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뭐 다른 글은 전부 읽으셔야 한다,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만(...) (사실 전; 제가 이렇게 길게길게 글을 쓰면서도 늘 누가 이 길고 재미없는 걸 다 읽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ㄱ-;; 그러면서도 글은 도무지 짧아질 생각을 안하죠;;;)
다음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올림피아코스전입니다.
메스타야에서의 경기니만큼, 부상만 당하지 말아라 ㄱ-
(..상관관계 없음.)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