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골은 파비안씨가 :)




바라하님-비아나, 모로-호아킨, 캡틴-마르체나씨 교체
여전히 AS는 발로 기록하고 있으나 캡틴은 80분 교체가 맞습니다 ㄱ-
이 녀석들, 우리 캡틴이 둘이란 말이냐! OTL

리가 5연승, 챔피언스 리그권 완전 복귀
경기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라고 하면 사실 좋은 얘기는 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도요. 그런데도 정말, 진짜, 참으로 이상하지요. 우리는 세 골이나 넣고 이겼으니 말입니다. 물론 지난 비야레알전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때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지만 이번엔 경기 보다 졸리진 않았거든요. 레반테와의 데르비도 2년만이고 다른 치열한 데르비들처럼 당장이라도 뭔 일 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어도 전력상 열세인 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 치고는 나름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악몽의 11월이 거짓말처럼 느껴질만큼 잘 풀려나가고 있네요. 무난한 상대와의 경기에서 끝까지 삽질하지 않고 어떻게든 골을 넣어 이기고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덕분에 무사히 챔스권 안착. 골득실 따져가며 쪼잔하게 굴지 않아도 됩니다. 훗. 보니까 지금 바르셀로나 데르비에서도 에스파뇰이 바르카 잡고 있던데 끝까지 가는거다, 에스파뇰. 화이팅 ^_^b 진심으로 응원하마.

걱정스러운 점 
바라하님이 전반 30분쯤에 교체되셨지요. 부상이신 것 같은데, 어느 시점에 부상을 당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단순한 불편함 정도였으면 좋겠네요. 주말이 지나고 자세한 테스트 후에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그리고 모로도 다소 격한 플레이를 하다 어깨쪽에 좀 문제가 생긴 것 같던데 괜찮겠지요(..) 진짜 1월 되자마자 잽싸게 타바노도 보내버렸고 포워드 영입은 없을 것 같으니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데 말입니다. 뭐, 앙굴로씨 올려 쓰면 되지만요. 그리고 오피셜에 보니까 파비안씨도 좀 문제가 있어서 테스트 받을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진짜 부상자 안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지금도 적은 숫자라고는 할 수 없다구요 -.-

의문
 
최근의 발렌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가지게 된 의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역시 그 중에 제일은 '어떻게 이기는 것인가' 라는 것. 물론 누가봐도 멋있고 아름다운 축구를 해야만 '이길 수 있다' 라는 건 아니지만요. 멋있지 않아도 이길 수는 있습니다. 골을 넣으면 되는 거죠. 제가 이런 의문을 가진다고 해서 - 게다가 이미 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궁금해한다고 해서 - 우리 선수들이 넣은 골들이 이상하다거나 운이었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다 멋있었어요. 오히려 쉬운 찬스에서 못 넣는 건 많습니다만 OTL 하지만 분명한 건 시즌이 끝날 때 까지 우승을 놓고 다투기 위해서는, 그리고 리가를 따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경기력을 가지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하라는 건 아니예요. 우선 축구를 잘 해주면 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기본적인 패스나 트래핑 같은 거요. 그것만 잘했어도 상대에게 허용했던 몇 번의 찬스는 없었던 일이 되었겠죠. 뭐, 지난번보단 좀 나았지만 결코 그게 위안이 되지는 않는다는거. (어둠) 그리고 두번째 의문은 지금은 자세히 언급할 생각이 없지만 4명의 공격진들에 대한 의문, 이겠네요. 아주 예전부터 얘기하는 거지만 전 4-4-2 보단 4-2-3-1 이 좋습니다. 그래서 삐딱하게만 보는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마음에 안드는 건 안드는 거죠. 하여간에 전 정신없어서 지금의 구성은 별로 마음에 안들어요. 언젠가 이것에 대한 얘기는 구체적으로 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생략
 
자고 일어나서 이것저것 써야지 생각했었는데 경기 내용에 대해 쓰다보면 요 위에 언급한 의문에 대해서 얘기 안할 수가 없고 그러면 또 글이 끝간데를 모르고 죽죽 뻗어나가게 될 것이 너무 분명해서 관둡니다. 여튼 인간이니 실수를 아예 안할 순 없겠지만 줄일 수는 있겠지요. 우리 선수들, 일단 그것부터 좀 해주세요(..) 오늘은 좀 편한 마음으로 다른 팀들 경기 결과를 기다릴 수 있겠군요 :) 역시 주말 경기는 토요일에 해주는 게 편합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6시에 하는 경기 따위는 제발 좀 관둬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OTL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