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것 같냐. 정말 살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겠지요.
비야라는 이름의 피규어입니다만 수염만 붙인다고 다 비야는 아니라고 OTL

#1  이제 3월이로군요. 나스틱전의 충격적인 무승부는 키케와 선수들, 그리고 저를 비롯한 팬들까지 침울하게 만들어준 결과였지만 다음 경기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늘 짜증스럽게 만드는 셀타이니만큼 얼른 털고 일어나지 않으면 안되겠죠. 어쨌든 말 나온 김에 2월달을 가볍게 결산해볼까요. 사실 1월말쯤(..이랄까 베티스에게 진 직후에) 새삼스럽게 2월달 매치업을 살펴보면서 꽤 난감해했었는데 어느새 한달이 훌쩍. 확실히 한 경기 보고, 다음 경기 기다리고 하다보면 한 달도 꽤나 짧습니다. 아하하.

LFP 21R 2007.02.03 vs AT (H) : 3 - 1, W : ayala, morientes(2) *
LFP 22R 2007.02.11 vs Getafe (A) : 0 - 3, L : none *
LFP 23R 2007.02.18 vs Barca (H) : 2 - 1, W : angulo, silva *
CLT 16-1R 2007.02.21 vs Inter (A) : 2 - 2, D : villa, silva *
LFP 24R 2007.02.25 vs Gimnastic (A) : 1 - 1, D : joaquin *

일단 끝에 파란별은 제가 본 경기라는 의미입니다; 아하하; 다 봤네요, 2월 경기는. 여튼 5경기에 2승 2무 1패. 경기수는 적은 편이었죠. 중간에 A매치가 있었던 걸 감안해도 초반의 빡센 일정에 비하면 널널했습니다. 물론 원정이 연달아 있었고, 어려운 상대들과 연이어 맞붙었습니다만. 뭐 여지없이 딱 발렌시아스러운 성적표입니다. 제가 원하는 건 강팀이건 약팀이건 다 이기는 건데 말이죠. 어쨌든 블랙리스트와의 경기가 두개나 있었는데, 그 두경기만큼은 제법 만족스러운 결과로 끝났다는 것에는 만족합니다. 인테르전의 경우는 메스타야에서의 경기가 이 지나간 경기의 가치를 다시 평가할 수 있게끔 해주겠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헤타페에게 리벤지를 못하고 또 처참하게 깨진 것과 -_- 나스틱과의 무승부는,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뭐 이런 쓸데없는 글을 쓰고 있는건지; 무엇보다 다른 몇몇 팀들은 국왕배 경기 한다고 바쁜데 우리는 주중에 경기가 없으니까 심심해서 이럽니다 OTL 어쨌든 꽤 무난하게 넘겼다고 생각했던 2월이지만 그렇지만도 않았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젠 지는 건 당연히 안되고, 비기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겨야되거든요. 제 생각이지만 ㄹㄴㅇㄹ 이후로 최악의 테러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태리인 하나만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주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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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셀타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삽질했던 비센테가 이 경기에서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그 때 당한 부상에서 이제야 복귀하는 건 아니고 그 사이에 복귀했다 부상당했다를 좀 반복하며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만....(침울) 어쨌든 전 또 비센테빠답게 애가 좋다고 웃고 있는 거 보니까 좋습니다-_-;; 게다가 워낙에 솔직한 녀석이니만큼 표정이 좋으면 몸 상태도 좋은걸테니까 안심도 되구요. 물론 라인업이야 경기 당일이 되어봐야 아는 일이니 확신할 수 없지만 여튼 느낌이 그렇습니다. 교체로라도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마 바라하님도 마찬가지겠지요. 개인적으론 지난 나스틱전에서 복귀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나저나 실바가 슬쩍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들리네요; 큰 문제는 없어뵈지만 좀 고통을 호소했다고.  ...왠지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아프지마 T_T 그 외에 파비안씨(오른쪽 무릎), 모로(햄스트링), 토레스씨(오른쪽 발목), 그리고 베르나(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_-)가 상태이상. 베르나 경우는 조금 심각한 듯.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3  아론이 유럽 선발로, 후베닐A의 피에릭 디판다가 아프리카 선발로 나섰던 메리디안 컵 1차전은 유럽 선발팀이 6 - 1 로 승리했다고 하네요. 아론이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은 걸 비롯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피에릭도 아프리카 선발의 유일한 득점을 해냈다고 하던데,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역시 우리 애들 뿌듯하네요 :) 쑥쑥 커줬으면 좋겠습니다. 2차전이 아직 남아있다고 하니까, 가능하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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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또 임대팀들의 근황을. 얼마전에 카디스에서 시즌 2번째 골을 넣었던 파블로가 살라망카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3번째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2경기 연속골로 팀도 승리. 이번엔 특별히 카디스 홈까지 가서 사진을 뒤져봤는데 득점을 해서 그런가 압도적으로 파블로의 사진이 많네요. 아니면 팀의 중심이 되었다거나? 훗훗. 어쨌든 이 녀석은 1월에 갔는데 벌써 3골이니, 적응기도 필요 없나 봅니다. 워낙에 늦게 꽃피는 타입의 우리 유스들이니만큼 파블로도 많이 커서 돌아와줬으면 좋겠네요. 세군다 테이블 보니까 카디스가 2경기 정도 차이로 승격권을 쫒고 있던데, 열심히 해서 같이 승격하고, 한 시즌 더 수행하고 돌아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승격 안되도 지금처럼만 활약해주면 다른 리가 팀으로 충분히 렌탈 가능할 것도 같고, 어차피 발렌시아는 리가팀까지 임대 다녀와야 육성코스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말입니다-_-); 선례는 대부분의 로컬보이들. 그리고 로마로 임대간 타바노도 첫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역시 말 통하는데 있으니 좀 살만한가보네요. 잘해라, 제발.

#4  그 외에 뭐 딱히 더 할 말은 없습니다. 앞으로 ㄹㄴㅇㄹ에 이어서 또 하나의 자음만으로 부를 사람이 생겼다는, 저로선 굉장한 뉴스가 하나 있긴 한데 그 건에 대해서 코멘트 할 생각은 없습니다. 몇 번을 참았는지도 모르겠고, 매번 '그래도 레전드니까, 내가 사랑하던 선수였으니까' 로 참아 넘기는 것도 이젠 한계고, 무리입니다. 가능하지도 않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에 대한 제 입장이라면 파비안씨 이적건때 한 번, 바로 직전에 솔레르 회장의 발언 관련으로 한 번, 두번이나 했으니까 궁금하시면 찾아서 읽어주세요. 이제 정말 할 수 있는 말이 쌍욕-_-밖에 안남아서 더이상 엄두가 안나네요. 저도 깨끗하고 좋은 말만 하고 싶은 사람이라서. 여튼 상황이 진행되는 걸 봐서, 어느 쪽으로든 종료가 되긴 될텐데, 그 시점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안하고 싶지만 그 때가 되면 하게 되겠죠, 길든 짧든.

#5  이래저래 당분간 바빠질 것 같습니다. 2월달도 그리 잦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하튼 진짜 경기전후 포스팅만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진짜 그럴거라고는 저 스스로도 생각 안하지만 말입니다. 으하하. 여튼 3월, 모두 멋진 시작 되세요. 어찌됐든 1월보단 왠지 3월이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