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부활

#1  숨 쉴 틈 하나 없는 4월. 달리고 있습니다. 3월 31일에 있었던 에스파뇰전을 시작으로 첼시전을 거쳐 이번엔 빌바오 원정. 수요일 런던 원정 후에 토요일 오후 원정 경기. 빡세지만 어쩔 수 없지 말입니다. 메스타야에서의 첼시전도 화요일 경기다보니 -_-; 어쨌든 빌바오야 늘 껄끄럽습니다. 순위가 어떻든간에요. 일단 지난번의 뼈아픈 무승부도 아직 생생하고, (물론 더 생생한 건 비야의 3분 해트트릭입니다만 '3'~) 아마도 강등권 탈출을 위해 빌바오 역시 사력을 다하겠지요. 어쨌든 이번엔 델군 데리고 갑니다. 그러고보니 델군은 공교롭게도 2경기 연속 옛 팀과의 대전이군요; 그런 의미...에서 잘해줬으면 좋겠고 덧붙여서 요새 원정 갈 때마다 사인회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토레스씨랑 델군 차례인 듯 :^)

Porteros: Cañizares, Butelle.
Defensas: Curro Torres, Miguel, Ayala, Albiol, Moretti, Del Horno.
Centro del campo: Pallardó, Marchena, Albelda, Jorge López, Hugo Viana, Joaquín, Nacho Insa.
Delanteros: Angulo, Silva y Villa.

런던행 명단이랑 다른 거라면 마르체나,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포백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다음 첼시전에도 피보테로 뛰어야하는 알비올군을 다시 내리진 않겠지요. 그 경기를 대비해서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도지 예상을 보면 모레티-파비안씨 센터백에 알비올을 쉬게 해줄거라고 하기도 하고 있는데, 파비안씨가 더 쉬는 게 급해보인다는 거; 마르체나가 센터백을 볼 수도 있고 피보테를 볼 수도 있으니 진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 말입니다; 공격진은 뭐 실바-비야-앙굴로씨-호아킨 확정...같습니다만 또 모르죠; 어쨌든 빌바오와는 상성이 좋은 비야가 있으니. 여튼 잘해주길 바래봅니다. 사라고사와 바르카가 라운드 첫 매치업이라 그 결과 알고 우리 경기 하게 되는데 바르카가 이기든 사라고사가 이기든 우리도 이기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사라고사도 우리랑 승점이 3점밖에 차이 안나기 때문에;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우리가 이기고 사라고사가 이겨서 선두랑 승점 차 줄이는 거지만요. 우리가 이기기만 한다면야 아래쪽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상관없는 겁니다 '3'~ 그런 의미에서 화이팅. 참고로 세비야는 한참 물오른 라싱과, 마드리드도 기분좋게 원정에서 대승하고 돌아온 오사수나랑 경기를 갖습니다. 승점 관리 할 수 있는 절호의 라운드 -_-; 죽어도 이겨라;

#2  말 나온 김에 남은 시즌 일정을 한 번. 현재 챔피언스 리그는 1경기, 리가 경기는 10경기가 남았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야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컨페티션이기 때문에 앞 일을 얘기하는 건 좀 이르고, 그저 메스타야에서의 2차전을 잘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리가 경기들-_-;

빌바오(A, 18) - (첼시,  H) - 세비야(H, 2) - 마드리드(A, 3) - 레크레아티보(H, 8) - 데포르티보(A, 12) - 사라고사(H, 5) - 마요르카(A, 14) - 비야레알(H, 11) - 레반테(A, 16) - 소시에다드(H, 19)

좀 헷갈리게 써두긴 했지만 A랑 H는 어웨이랑 홈이고 옆의 숫자는 현재 순위입니다. 볼드 처리 되어 있는 세 팀은 전반기에 우리가 진 팀들. 위안이라면 그 이후 6팀은 6연승했던 팀들이라는 거. 뭐, 물론 또 이기리라는 보장은 없고 또 지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잘하면 되는 거겠지만요. 어쨌든 쉽지 않은 험난한 일정이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첼시전 이후의 경기들, 특히 직후의 세비야, 마드리드와의 2연전은 타이틀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거든요. 얘네를 잡아서 끌어내려야 우리가 올라갑니다; 첼시와의 경기가 어떻게 마무리지어지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의 사기에도 영향이 있을텐데 부디 좋게 끝나서 그 기세로 다 잡아버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_-; 그 다음 경기들도 뭐 다 장난 아니고 OTL 별 재미는 없지만 데르비 2연전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3  맨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로가 팀 훈련에 복귀해서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 진짜 첼시전을 목표로 삼고 있는 모양. 지난 5일이 31살을 맞는 생일이었는데 늦었지만 축하하고, 무리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물론 반드시 돌아올 수 있을거라는 확신은 안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아시다시피 비센테가 약 5주 정도-_- 아웃입니다. 이번엔 근육 파열 정도가 조금 심한 것 같아서 걱정스럽네요. 사실은 뭐라고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그저 얼른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체중 조절이 안 맞는 선수가 있는걸지도 -_-; 이미 키케는 멘탈 케어에 돌입한 듯. 또, 가비군도 복귀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늦어도 이 달 말 쯤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뭔가 또 할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지 말입니다 -_-;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