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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까지 포스팅 안하고 버틸 것인가, 혹은 저 따위 포스팅을 언제까지 맨 앞에 걸어둘 것인가. 스스로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습관처럼 오피셜을 훑다가 발견한 사진 한 장에 졌습니다. 늘 그렇지만 이런 사진에는 너무 약해서 탈입니다. 끙. 만약 이런 사진이나마 없었으면 라트비아전 결과에 따라 포스팅을 하게 되었을텐데 말이지요. 어쨌든 저 사진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분명히 제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도 당구대에서 찍은 비슷한 사진이 있을텐데 -물론 저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요- 결국 찾지 못하고 2005년 가을경 사진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조금 멤버는 다르지만, 뭐, 다들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선수들임에는 틀림없네요. 아, 그리고 아르마다 선수들 외에도 파비안씨가 알비셀레스떼로, 미구엘이랑 비아나도 자기네 나라 대표팀에 불려 갔습니다. 덕분에 요 며칠 훈련 사진들이 썰렁하네요. (웃음)

#2  포스팅 시작한 김에 미뤄뒀던 이야기들도 해두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우선 솔레르의 잇달은 발언들은 짚고 넘어가야겠죠; 이 아저씨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이웃 구단의 로이그처럼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이라면 모를까 확실히 그건 아니라서 좀 가만히 있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 그거야 제 바램일뿐이구요. 어쨌든 최근에 몇가지 발언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키케든 카르보니든 다 팀을 떠날 수 있으며, 대체자도 구할 수 있다라는 발언. 대강 시즌 결과 나왔다고 점점 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_-; 그리고 두번째 발언이 보다 더 거슬리는 내용인데 구단을 5개의 부문으로 세분화하고 모든 부문의 최종 결정권은 자신이 갖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모 일간지에서는 베티스의 로페라의 길을 걷고 있다, 는 논평도. 로페라처럼 되기엔 솔레르가 좀 유해보이기는 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발언의 개념도를 고려해봤을때 불가능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마르카, 저주를 퍼붓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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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바 이야기. 실바의 재계약, 연봉, 이적 어쩌고 얘기 겁나게 많이 나오고 있지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제 의견은 SD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SD씨가 실바의 에이전트쪽에서 요구하는 재계약에 관련해 이야기한 내용은 SD씨답게 말을 좀 고지식하고 거칠게 했다 뿐이지,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바가 아무리 잘했다고는 해도 SD씨 말대로 고작 한 시즌, 보다 정확히 얘기한다면 반 시즌에 불과하고, 나이는 아직 21살. 발렌시아의 칸테라 출신으로서 톱 팀에서 맞는 첫번째 시즌입니다. 구단측에서는 이번 시즌의 활약에 대해서 충분한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도 전해들었고, 그렇다면야 한 시즌 정도는 더 지금의 계약 그대로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인센티브를 더 올려주는 것은 괜찮겠지만요. 게다가 실바는 이미 발렌시아에 남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계약은 2011년까지입니다. 논의는 해볼 수도 있겠지만 실바의 에이전트가 요구하는 대우, 그러니까 팀 내 최고 대우에 가까운 그 대우를 받기 위해선 최소한 한 시즌은 더 지금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줘야겠지요. 그나저나 지난 시즌에 셀타에서 돌아올 때도 재계약할때 좀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1년도 안되서 또 이 난리로군요 -_-;

#4  비센테는 지난 36라운드 종료 후에 팀의 챔스권이 확정되고나서 두 경기가 남은 시즌 내의 복귀를 포기했습니다. 바라던 바이면서도 막상 그렇다고 하니 씁쓸하긴 하지만, 그리고 비센테의 성격이라든가를 생각한다면 애가 좀 마음 고생을 굉장히 심하게 할 것 같아서 걱정되기는 하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내내 팀 전체가 부상에 몸살을 앓는 바람에 뛸 수 있는 상황만 되면 뛰겠다고 하다가 금새 또 다치고 하는 일의 반복이었는데 이제 시즌도 마무리 되어 가니까 좀 치료에만 전념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 알비올군도 이래저래 상태가 메롱인 것 같은데, 오늘은 무사히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얼른 수술 시켰으면 좋겠는데 키케는 아무래도 남은 두 경기 끝내고 수술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모양. 우리는 시즌 끝나고도 부상과의 전쟁이겠네요 -_-; 아, 그리고 제가 얘기했었나요? 에두 재수술 받는 거 확정되었습니다, 꽤 예전에. 브라질에서 무슨 짓을 하다가 왔는지 모르겠네요.

플레이오프도 잘하자, 메스타야 T_T

#?
  간만이라 할 말은 많은데 생각은 잘 안나고 그러네요 -_-; 마지막으로 애들 얘기나 좀. 아. 코파 델 레이 중인 우리 후베닐A 는 무사히 세미파이널 진출. 상대는 라싱입니다. 기왕 하는 거 결승까지 가야겠지 말입니다. 우리 애들 화이팅 :) 그리고 강등 위기에 처해있던 2부B의 메스타야팀은 최종 라운드였던 리그 2위팀과의 경기에서 아론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어 조금 복잡하지만 그래도 잔류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마 3부의 승격후보팀들과 홈앤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뤄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만은 면해서 다행이네요. 바야돌리드B팀과 6월초에 경기를 갖게 되는데 이긴다면 잔류 확정, 질 경우 다른 플레이오프팀의 패배한 팀과 다시 잔류를 걸고 경기를 해야합니다. 이기면 되는 일이니까 부디 잘 해주기를 바랍니다. 음, 그리고 선데이군이 스페인 U-19 팀 데뷔를 한 듯 합니다.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경기는 이긴 것 같았지만.
Posted by 銀_R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