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이번의 챔피언스 리그는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래뵈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의 모습을 보고 발렌시아의 팬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란 말이지. 문제는 그 때, 그리고 그 이듬해 연달아 결승전 진출이라는 - 비록 우승은 못했어도 - 대단한 결과를 낸 이후로는 줄곧 우울했다는 게 안타까운거지만. 사실 발렌시아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챔피언스 리그니만큼, 나로서는 라 리가 못지않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된다, 매번. 그렇기때문에 당당히 인터토토에 내보내준 라니에리에 대한 분노랄까, 악감정이랄까가 남들 배는 되는 거 같다 -.- 뭐 물론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기꺼이 라 리가를 택하겠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그 때의 그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거. 물론 결승에서 지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후후.
어쨌든 덕분에 오늘 밤도 하얗게 새워야 할 듯 하다. 중계를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캬하하. 꼭 학교 오전 수업 있는 전날이면 경기가 있곤 한단 말이야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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