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nando MORIENTES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발렌시아 / 스페인 대표)
INTERVIEW from SPAIN by Jesus SUAREZ
from World Soccer Digest 2006, 10. 5 No. 228




자각, 自覺

스페인 사람이라는 자각──.
해외에 나가, 모국에 대한 생각과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이 강해졌다.
패권 탈환의 비장의 카드라고 하는 자각──.
발렌시아에서의 사명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조용하게 불타오르고 있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세계 최고의 센터 포워드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를 안고 있는 팀은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를 2번, 리가 에스파뇰라를 3번 제패했고,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이라고 하는 대약진을 이룬 모나코에서도, 유럽의 정점을 차지했던 리버풀에서도 그는 뛰고 있었다.

  그런 모리엔테스가 약 3년만에 스페인으로의 귀국을 결정했다. 패권탈환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서, 이 스트라이커를 손에 넣은 것은 발렌시아. 나는 안절부절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서든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것을 느끼고 있는가. 독일 월드컵의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좌절을 맛 본 이 남자는 이번 시즌을 맞아 어떤 결의를 품고 있을 것인가──.


귀국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월드 사커 다이제스트(이하 WSD) 여어, 페르난도, 어서와요. 3년만에 모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건 당신에게 있어서 "재시작 Restart" 인거네요?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이하 모리엔테스) 어떨까요……. 재시작이라고 말하기보단 또 하나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느낌일까요. 해외에 나가서 여러가지를 경험했고, 내 스스로가 새롭게 태어났다고 생각하구요. 실제로 스페인을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 적지 않아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리가에 대한 것조차도 밖에 나와서 처음으로 볼 수 있게된 부분이 있었으니까요. 이 경험을 앞으로의 커리어에 살려나가고 싶어요.

WSD 리버풀에서 경험한 것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모리엔테스 우선은 외국에서의 생활이네요. 이건 축구선수라고 하기 이전에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귀중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프리미어 쉽을 실제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도 커다랗다고 할 수 있겠네요. 데뷔했을 무렵부터 줄곧 프리미어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말하자면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이라고 하는 클럽의 무게, 존재의 커다람은 상상 이상이었어요. 마드리드도 특별한 클럽이었지만, 그걸 능가하면 능가했지 뒤쳐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전혀 다른 축구를 접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어요. 잉글랜드는 밀착하는 플레이가 기본이라는 느낌이라 전개가 굉장히 스피디해요. 공중전도 정말로 치열했죠. 스페인에서는 "공간(間)" 이나 템포같은 것들이 중시되지만 그것과는 완전히 반대쪽 끝에 위치하는 축구예요. 신선했어요.

WSD 프리미어는 공격적이고 수직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전개가 빠르다, 미드필더에서의 패스게임이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하는 것이 스페인 사람이 가진 일반적인 이미지인데, 그 말 그대로인거네요?

모리엔테스 그래요. 한마디로 말한다면, 피지컬적인 축구.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리버풀의 빅 4 는, 테크니컬하면서 공격적이지만, 하위의 팀들은 꽤 투박해요. 하나하나 막아서 어찌됐든 0실점으로 막아내자고 하는 축구를 하죠. 화려함도 있지만, 어쨌든 "싸움" 이 요구되는 게 프리미어쉼이예요.

WSD 우리들과 같은 국적의 베니테즈 감독은, 그런 장소에서 리버풀을 이끌고 어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일까요?

모리엔테스 스페인의 좋은 점과 잉글랜드의 좋은 점의 융합체. 베니테즈가 목표로 하고 있는 축구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멋진 시도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는 프리미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디한 전개에 스페인의 공간을 집어넣는 것이 그가 이상으로 하고 있는 것. 완성된다면 최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테죠.

WSD 그렇다곤 해도 알 수 없는 건 어째서 베니테즈가 당신을 놓아주었는가 하는 거예요. 리버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에서 페르난도는 중요한 일부였을텐데요.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모리엔테스 여러가지 억측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모양이네요. 그렇지만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즉, 제 인생은 축구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하는거죠. 저에게는 가족이 있어요. 리버풀에서의 생활이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는 레벨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면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것이 가족의 바램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베니테즈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납득할 수 있는 오퍼가 있다면 스페인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었죠. 물론 저 자신도 100퍼센트로 잉글랜드에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구요. 스페인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어요. 그러던 중에 받은 것이, 발렌시아로부터의 오퍼였어요. 거의 즉결이었죠.

WSD 발렌시아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건가요?

모리엔테스 베스트의 플레이. 이건 틀림없어요. 탐욕적으로 골을 노릴거예요. 그래서 결과도 따라와준다면 말 할 것도 없겠죠. 새로운 곳에서 중요한 것은 시작. 출발이 좋다면, 그대로 그 기세를 타고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편집부 주 : 베티스와의 개막전, 시작한 지 22분만에 모리엔테스는 득점. 팀도 2 - 1 로 이겨 좋은 스타트. 인터뷰는 개막하기 전에 행해졌다).

WSD 비야와의 관계는 어때요? 공존할 수 있을까요?

모리엔테스 물론이죠. 우리들은 완전히 타입이 다르니까요. 문제 같은 건 없을거예요. 공중전을 특기로 하고 정중앙을 노리는 것이 저의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발 끝이 교묘하고, 사이드에서 기점을 만들거나 찬스를 만드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비야예요. 그와는 피치 위에서도 좋은 관계를 쌓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개막전에서는 비야와 투 톱으로 섰다).

WSD 지난 시즌의 발렌시아는 비야를 원톱으로 하는 4-2-3-1 이 기본형이었는데,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이번 시즌 투톱도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모리엔테스 그럴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프레시즌 동안 투톱을 테스트한다거나 하지 않았겠죠? 확실히 현시점(개막전)으로서는 아직 기능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갑자기 완성품이 될 수는 없는거니까요. 치명적인 결점은 눈에 띄지 않고 있고, 반응도 있어요. 개인적인 과제는 좀 더 플레이를 끌어올리는 것. 프레시즌의 시합에서 꽤 찬스를 놓쳤었으니까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원톱이라든가 투톱이라든가 숫자적인 것이 아니라, 얼마나 기능적인 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느냐는 거예요. 키케도 시스템은 상황에 맞게 구분해서 사용할 생각인 것 같으니까요.

WSD 비야는 지난 시즌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보냈었는데, 이번 시즌도 같은 수준의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위의 요구도 높아졌고, 부담도 꽤 될 것 같은데요.

모리엔테스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확실히 부담은 커졌을거예요. 하지만 스트라이커라는 건 항상 무거운 압박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견딜 수 없었다면 여기에 있을 수 없어요. 팀에게 있어서 그의 골은 필요해요. 그러니까 우리들도 그에게 기대하고 있구요. 하지만 동시에 비야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전력으로 도와줄 생각이예요.

WSD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당신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도 아마 그 부분일텐데, 감독으로부터 직접 오퍼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인가요?

모리엔테스 오퍼는 발렌시아로부터 받은거죠. 키케로부터 직접 이야기가 있었을리가 있나요. 단지, 물론, 거기에 그의 의사가 포함되어 있다라는 것은 잘 전달받았지만요. 뭐,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도 아니니까 얼굴을 맞대지 않았다고 해도 모든 것을 이해했죠. 키케와는 사라고사 시절에 한솥밥을 먹던 동료였어요. 현역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마드리드로부터 왔던 것이 키케였고, 저는 신출내기의 애송이였죠. 설마 감독과 선수로서 다시 함께 싸우게 될 줄은 몰랐어요.



마드리드에는 네임밸류가 아니라 싸울 의지가

WSD
그런데, 리가는 지금 확실히 바르셀로나 시대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역시 그들을 멈추게 하는 것은 어려울까요?

모리엔테스 바르샤는 우승후보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할까, 확실히 비현실적이예요. 어쨌든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제패한 왕자(王者)니까요. 지난 시즌의 주력들이 대부분 남아있고, 팀으로서의 성숙도가 더해진데다가 잠브로타나 튀랑이라는 멋진 재능들을 보강해 전력을 더욱더 끌어올리고 있어요. 장기적인 시야로 세운 클럽의 운영진도, 반석이 되었구요. 무언가 제가 있었던 초기즈음의 마드리드의 상황과 닮아있네요. 선수들도 점점 앞으로 더 강해질 것 같다고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전력적으로 밸런스도 발군이고 이번 시즌도 타이틀 경쟁을 리드해나갈 것이 틀림없어요. 

WSD 그런 바르샤를 멈춘다고 한다면, 어디일까요?

모리엔테스 발렌시아!! 그건 역시 이렇게 대답하지 않으면 안되죠. 말하자면 그걸 위해서 제가 불려온 거니까요. 로커룸의 분위기도 좋고, 모티베이션도 높으니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도 기합이 충분하구요. 3년만의 리가에서 한 번 날뛰어보고 싶어요. 결코 낙관은 할 수 없지만, 웃으면서 피날레를 맞이하게 될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 다음은 비야레알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좋은 보강을 하고 있고, 요 몇 년간의 계속적인 팀 만들기로 기반이 제대로 완성되어가고 있으니까요.

WSD 유감스러운 것은 우승을 노리는 발렌시아에 아이마르가 없다는 거예요.

모리엔테스 웅∼.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코멘트를 할 입장이 아니예요. 제가 팀에 합류했을 때, 그는 아직 발렌시아에 있었지만, 함께였던 것은 단지 3일간뿐이었어요. 그러니까 솔직히, 아이마르가 발렌시아라고 하는 클럽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였는지는 알 수 없어요. 물론 멋진 선수이고, 그 부재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기분도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임무예요. 아이마르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건 이 정도네요.

WSD 옛 팀인 마드리드에 대해서는요? 라울은「카펠로 감독은 예전보다 인간적으로 둥글어졌다. 손자라도 생긴걸까나」라고 말하고 있지만요.

모리엔테스 (크게 웃으면서) 그런 말을 했단 말인가요? 저에게는,「변함없이 연습량은 굉장해, 특히 피지컬계가」라고 말했었는데요. 카펠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훈련이나 기강(discipline)을 중시하는 감독으로 그 기본자세는 변하지 않았겠지요. 단지 그런 치열함이야말로 지금의 마드리드에게 필요한 게 아닐까요. 이른바 네임밸류가 아니라 싸울 의지를 가진 선수가, 요. 최근 몇년간, 마드리드는 팀보다도 개인이 주역이었고, 한정된 몇 명의 스타 선수의 것이었어요.

WSD 다크호스는 어디일까요?

모리엔테스 다크호스라고 해야하는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라고사에는 기대하고 있어요. 2년간 뛰었었던 애착이 있는 옛 팀이니까요, 지금까지도 역시 신경이 쓰여요. 거기다 이번 시즌엔 아이마르와 딜레산드로도 합류했고, 그런 의미에서도 눈을 뗄 수 없어요. 최전방에도 에웨르톤, 디에고 밀리토라고 하는 포텐셜 높은 선수가 포진해있죠. 상위팀들을 위협할 존재가 될거예요. 

WSD 득점왕 경쟁은 어떨까요?

모리엔테스 에투와 비야, 지난 시즌의 득점왕과 차점자가 역시 이끌어나가지 않을까요. 두 사람은 어시스트를 해 줄 동료도 풍족하니까요. 방금 말 한 사라고사의 밀리토와 에웨르톤, 그리고 아틀레티코의 토레스에게도 찬스는 있겠죠. 단지 그들은, 골게터로서 비야나 에투 정도로 에고이스틱(*골욕심이 많다)하지 않으니까요. 호나우도도 최종적으로는 톱 5에 들어갈거라고 생각하지만, 긴 시즌을 아무 일 없이 극복하는 것은 어려우니까, 득점왕은 아니지 않을까요?

WSD 지금 스페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어린 천재, 아구에로(이번 여름, 인디펜디엔테에서 아틀레티코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의 플레이는 이미 봤나요?

모리엔테스 텔레비전으로 봤었어요. 18살인데 그 정도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굉장해요. 포워드로서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WSD 아구에로를 보고 있으면 저는 호마리우가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는데, 그는 그 레벨까지 갈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네요.

모리엔테스 그 "분석" 이 맞게 되기를 빌어요(웃음). 왜냐하면, 리가는 언제든 스펙타클한 선수를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이대로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좋겠지만요.



가능한 한 골을 넣는 것에만 전념하고 싶지만…

WSD
이건 조심스러운 질문이예요. 하지만 들어주길 바래요. 발렌시아 이적을 결정한 것은 스페인 대표팀에 대한 것도 생각했기 때문인가요?

모리엔테스 대표팀만큼은, 스스로 어떻게도 할 수 없으니까요. 아라고네스 감독이 저를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전해들었을 때에는, 물론 충격이었죠. 월드컵에 나갈 수 없는건가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았구요. 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그 때랑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새로운 시즌이 시작했다고해서, 갑자기 다시 필요로 하게 되지는 않을테죠. 그러니까 발렌시아에서는 클럽의 승리를 위해서 전력을 다할 뿐이예요. 솔직히 지금은 대표팀에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자라는 기분은 들지 않아요. 독일 월드컵의 23명에서 빠졌다고 하는 건 저에게 있어서 정말로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WSD 이건 잡지 인터뷰니까 목소리까지 전해주는 일은 할 수 없지만 힘이 없는 그 목소리 톤에 모든 게 표현되고 있어요. 그렇다치더라도 승복하기 어려운 것은 모리엔테스는 포워드로서 폭발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비판이예요. 

모리엔테스 지금 축구는 보수적(conservative)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어요. 즉,「얼마나 이길까」가 아니라,「얼마나 지지 않을까」라고 하는 부정적인 사고가 지배적이 되고 있죠. 수비적인 축구라고 표현해도 괜찮겠지만, 그걸 위해서 포워드에게도 수비에 공헌하도록 요구하게 되었어요. 최전방에서의 압박이 없다면, 즉 우리들이 제대로 수비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거죠. 저 역시도 골을 넣는 것에만 전념하고 싶고 스펙타클한 게임을 원하고 있지만, 지금 시대에는 그것만으론 해 나갈 수 없어요. 월드컵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우선은 수비부터라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을 뿐이예요. 그런 현실을 좀 더 알아줬으면 좋겠지만요…….

WSD 그렇네요, 잘 알겠어요. 마지막으로 화제를 확 바꿔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인데 첼시의 무링요 감독은 실제로 대전해보니까 어떤 느낌이었나요?

모리엔테스 직접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으니까 뭐라고도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그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선수를 지키고 있는거네요. 외부로부터의 압박을 자기 자신이 받아서 멈추고, 선수들에게는 플레이를 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하죠. 이 것의 그의 목적이예요.
 

WSD
그럼 첼시는 이제 막을 수 없는 존재인가요?

모리엔테스 커다란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발락이든 쉐브첸코든 원하는 선수는 전부 획득해버리니까요. 그 머니 파워는 역시 손댈 수 없는 강함이예요. 거기에 무링요와 같은 뛰어난 감독이 있잖아요. 단지, 예를 들면 리버풀은 매시즌 약점이라고 지적되는 포지션을 훌륭하게 보강해가면서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고, 유나이티드는 완성된 스타가 아니라 루니나 크리스티아노 로날도 같은,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재능을 획득해서 팀을 강화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첼시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없는거죠.

 핵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대표팀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그는 과민해졌다. 솔직히 나는 놀랐다. 대표팀이라고 하는 존재는 스페인 사람에게 있어서 명예로운 것이라고는 해도, 클럽에서 결과를 낸 포상이라고 하는 정도의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리엔테스가 이정도까지 스페인 대표팀에 얽매이게 된 것은 어쩌면 외국에서 플레이를 한다는 것에 의해, 자기 자신의 아이덴티티, 즉 스페인 사람이라고 하는 자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가 월드컵의 피치에 서지 못했다는 것이 더더욱 아쉽지만, 그런만큼 나는 기대하고 있다. 좌절을 지나 더욱 커진 모리엔테스가 리가 에스파뇰라에서 날뛰는 것을.
Posted by 銀_Ryan :